아시아 해안도시 지반침하로 '해수면 상승' 뚜렷,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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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해안 도시들이 지반침하에 취약하다는 조사가 나왔다.
싱가포르의 난양기술대(NTU) 연구팀이 주도한 국제연구 보고서 '주요 해안 도시의 지반침하에 의한 해수면 상승'을 보면, 인도네시아와 미얀마, 인도 등의 해안 도시들이 지나친 지하수 개발 등으로 지반침하가 다른 곳보다 심각하게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도 다른 곳과 견주기 어려울 정도로 빠른 지반침하로 해수면 상승 현상이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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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해안 도시들이 지반침하에 취약하다는 조사가 나왔다.
싱가포르의 난양기술대(NTU) 연구팀이 주도한 국제연구 보고서 ‘주요 해안 도시의 지반침하에 의한 해수면 상승’을 보면, 인도네시아와 미얀마, 인도 등의 해안 도시들이 지나친 지하수 개발 등으로 지반침하가 다른 곳보다 심각하게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전세계 인구밀집 도시 48곳을 대상으로 2014년~2020년 인공위성 영상을 분석했으며, 연구 결과는 저널 ‘자연 지속성’(NS)에 발표됐다.
조사 결과, 이들 도시의 지반침하의 중간값은 1년에 16.2㎜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역마다 양상은 달랐다. 벵골만에 있는 방글라데시의 도시 치타공은 그동안 인구가 120% 늘어나는 급격한 인구밀집 현상을 겪으며 가장 빠르게 지반침하가 일어나는 지역 중 하나로 꼽혔다.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도 다른 곳과 견주기 어려울 정도로 빠른 지반침하로 해수면 상승 현상이 뚜렷했다. 이에 따라 자카르타 의회는 지난 1월 수도를 자카르타에서 보르네오의 동칼리만탄으로 옮기는 정부 계획을 승인했다. 연구보고서 리드 저자인 체릴 타이는 “많은 양의 지하수가 개발되어 사용될 때 퇴적토가 약화해 지반침하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의 서울과 미국의 워싱턴 등은 지반침하율이 매우 낮은 수준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난양기술대의 에마 힐은 “이 연구 결과는 지반침하를 수치화해 해수면 상승의 측정 능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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