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사냥' 장동윤 "가짜 피 범벅 현장, NG 나면 두 시간 치워야"[EN:인터뷰①]

배효주 2022. 9. 2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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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윤이 '늑대사냥' 현장의 '반전 훈훈함'을 전했다.

영화 '늑대사냥'(감독 김홍선)에 출연한 장동윤은 9월 23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언론 인터뷰를 통해 개봉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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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장동윤이 '늑대사냥' 현장의 '반전 훈훈함'을 전했다.

영화 '늑대사냥'(감독 김홍선)에 출연한 장동윤은 9월 23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언론 인터뷰를 통해 개봉 소감을 밝혔다.

지난 21일 개봉한 '늑대사냥'은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태평양에서 한국까지 이송해야 하는 상황 속, 지금껏 보지 못한 극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 하드보일드 서바이벌 액션이다. '공모자들'(2012), '기술자들'(2014), '변신'(2019)을 통해 강렬한 장르 영화를 선보인 김홍선 감독의 3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태평양 한 가운데 움직이는 교도소인 '프론티어 타이탄'호에서 벌어지는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와 스크린을 뒤흔들 강력한 빌런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늑대사냥'은 제47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프랑스 에트랑제 국제 영화제, 미국 판타스틱 페스트의 호러 부문 공식 초청을 받아 개봉 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았다.

이날 인터뷰에서 장동윤은 "원래 장르를 가리지 않고 높은 수위의 영화도 잘 보는 편"이라고 말문을 열며 "한국에서 본 적 없는 액션 스타일이어서 영화를 사랑하는 한 명의 관객으로서 재밌게, 신선하게 봤다"고 자평했다.

토론토 국제영화제서 상영된 후 화제작으로 떠오른 '늑대사냥'. 장동윤은 "저도 외국 관객과 영화를 본 것은 처음"이라며 "국내와는 다른 면이 확실히 있는 것 같았다. 환호성도 지르면서 감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며 좋아했다. 그것들이 긍정적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특히 어떤 부분에서 환호가 크게 나왔냐는 질문에 "사람들이 많이 죽다보니, 그런 강렬한 장면들에서 반응이 좋았다"고 전했다.

"출연 계기가 뭐냐"는 질문에 장동윤은 "민망할 정도로 작품 경험이 적기는 하지만, 새로운 모습이나 배우로서 지변을 넓힐 수 있는 작품에 출연하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라며 "시나리오를 봤을 때 '내게 새로운 작품이 될 것 같다' 하는 점에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국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범죄자 '도일' 역을 맡은 그는 "다른 캐릭터들의 행동이 못마땅하지만 드러내서는 안 되는 역할이자,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유지해야 했다. 감독님께서 굉장히 디테일하게 디렉팅을 해주신 덕분에 거기에 맞춰서 연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액션스쿨에 가는 걸 원치 않으셨다. 완벽히 짜여진 합이 아닌 자연스러운 날것을 원했다. 완성된 영화를 보니 왜 액션 연습을 많이 하지 말라고 했는지 알게 됐다. 짜여진 게 아닌 리얼한 연출을 원하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살벌한 영화 내용과는 달리 현장 분위기는 너무나 화기애애했다고 말한 장동윤은 "모두들 성격이 인간적이고, 다들 술도 좋아하는 편이시라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 특히 성동일 선배님이 정말 말씀을 많이 하셨다. 그 중에 조용한 분이 없다. 저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드렸다"고 말했다.

'늑대사냥' 촬영에 가짜 피가 2.5톤이 쓰였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피 범벅인 촬영 현장에서 벌어진 에피소드가 있냐는 질문에 장동윤은 "스태프들의 공이 정말 큰 작품"이라며 "NG가 나면 그 피를 다 수습하고 다시 찍어야 하기 때문에, 세팅하는데만 해도 길게는 두 시간 씩 걸리곤 했다. 그 부분이 가장 어려웠고, 스태프 분들이 고생 정말 많이 하셨다. 스태프 분들이 다른 작품 할 때보다 훨씬 힘든 작품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늑대사냥'은 지난 21일 개봉했다.(사진=TCO㈜더콘텐츠온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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