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압박 바르사 피케→PSG 라모스 덕봤다→'라모스 조항'이 뭐길래?

2022. 9. 2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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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중앙 수비수 제라드 피케는 현재 구단으로부터 은퇴 압박을 받고 있다. 특히 사비 감독은 그를 기용하지 않고 벤치에 더 많이 남겨두고 있다. 이렇듯 구단으로부터 ‘미운털’이 박힌 피케가 ‘세르히오 라모스 조항’ 덕을 보고 있다고 한다.

스페인 엘 문도는 23일 피케와 바르셀로나의 계약 조건을 공개했다. 공개된 계약 조건을 보면 눈에 띄는 것이 한 가지 있다. 바로 ‘세르히오 라모스 조항’이다.

피케와 스페인 국가대표 동료인 세르히오 라모스는 현재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고 있는 센터백이다. 2005년부터 2021년까지 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고 현재는 PSG에서 활약하고 있다.

피케는 2018년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맺을 때 국가대표 동료인 라모스 보다 ‘더 많은 돈을 받는다’는 조항을 삽입했다.

피케와 라모스는 스페인 국가대표 동료이지만 서로를 라이벌로 생각할 만큼 자존심 대결을 펼치고 있다.

그래서 피케는 돈을 더 많이 받는 조항 덕분에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중앙 수비로가 됐다.

2017-18시즌부터 2021-22까지 5시즌 동안 피케는 약 1억 4200만 유로를 벌었다고 한다. 반면 라모스는 1억2500만 유로를 벌었다. 피케가 1700만 유로를 더 받은 것이다.

피케는 2020년 10월 바르셀로나와 계약 갱신을 통해 코로나 여파로 지불금을 상환하는 데 구단에 도움을 주었다. 그래도 그의 연봉은 계약 기간 만료인 2023-24시즌까지 꾸준히 인상되는 구조이다.

그래서 지난 달 바르셀로나는 피케와 임금을 줄이거나 연기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했지만 서로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상태이다.

여기에다 피케는 중앙수비수로서의 역할이 줄어들고 있다. 올 시즌 8경기에서 단 한경기만 출장했다. 그것도 빅토리아 플젠을 상대로한 챔피언스리그 교체 출장이 전부였다. 사비 감독과 사이가 좋지 않다는 소문이 돌 정도이다.

바르사에는 피케를 대신할 수비수들이 많다. 쥘 쿤데,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있고 ‘젊은 피’ 로날드 아라우호와 에릭 가르시아도 사비 감독의 총애를 받고 있다.

이렇게 ‘굴러온 돌’과 ‘젊은 피’에 자리를 잃고 있는 피케이기에 구단은 그를 은퇴시키려고 압박을 넣고 있는 것이다.

구단은 계약 기간이 2시즌이 남아 있지만 피케가 계약을 파기하고 완전히 은퇴하는 데 동의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래야만 5300만 유로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피케와 사비 감독. 사진=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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