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전장 끌려가는 러 남성들, 가족과 부둥켜안고 '눈물'

현지시간 22일 AP통신,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예비군 대상 부분 동원 소집 하루 만에 최소 1만명 이상이 입대를 자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21일 "러시아 보호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예비군 가운데 군 경험자나 특정 전공자를 소집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의 군 동원령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총 모집 인원은 30만명입니다.
동원령에 앞서 러시아 의회는 동원령이나 계엄령이 발효 중인 상태에서 징집을 거부하거나 탈영한 병사에 대한 최대 형량을 기존 5년에서 10년으로 늘렸습니다.

러시아 소식을 전하는 트위터 '@PjotrSauer'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징집된 남성들은 배웅하는 가족들을 부둥켜안고 울다가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가족과 생이별에 대다수는 울음이 터진 모습이었습니다.
동원령이 내려지자 징집을 피해 러시아를 탈출하려는 행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무비자로 갈 수 있는 튀르키예(터키) 이스탄불, 아르메니아 예레반,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아제르바이잔 바쿠 등 직항편이 거의 매진됐고, 항공권 가격은 치솟았습니다.

인권단체 OVD-인포에 따르면 러시아 38개 지역에서 동원령에 반대하던 시위대 1300여 명이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신들은 이미 살인, 고문 등 그 모든 범죄의 공범이다. 그동안 침묵했기 때문"이라며 동원령에 저항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러시아가 동원한 예비군에게 장비를 지급하고 훈련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