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수술' 민지영 "남편도 기억 못 하는 내 첫번째 생일"

김학진 기자 2022. 9. 2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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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민지영이 갑상선암 수술 이후의 근황을 공개했다.

민지영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개인 SNS에 "#일년전 #오늘 #입술도 물집이 있었네요. 힘들고 아프고 무서웠고 외로웠어요. 나의 직업은 연기자였고, 내 몸에 흉칙한 흉터가 생긴다는 건 참그리고 너무나 무서웠던 그날 그때 내 옆엔 아무도 없었어요"라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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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민지영 인스타그램 갈무리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배우 민지영이 갑상선암 수술 이후의 근황을 공개했다.

민지영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개인 SNS에 "#일년전 #오늘 #입술도 물집이 있었네요. 힘들고 아프고 무서웠고 외로웠어요. 나의 직업은 연기자였고, 내 몸에 흉칙한 흉터가 생긴다는 건 참…그리고 너무나 무서웠던 그날 그때 내 옆엔 아무도 없었어요"라고 입을 열었다.

이와 함께 민지영이 공개한 사진에는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후 목에 생긴 커다란 흉터에 반창고를 붙인 그의 모습이 담겨 있다.

민지영은 "그렇게 벌써 일 년이 지났네요. 오늘 깜짝 놀랐어요. 하루하루가 그렇게 길었는데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니…그렇게 나는 오늘 한 살이 되었습니다. 새로 태어났거든요 #happybirthday"라고 말했다.

이어 "이젠 내가 내 삶에서 가장 첫번째가 되고 싶어요. 내 가족도 내 남편도 내 친구들도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내 #첫번째 #생일을 저는 나홀로 자축하고 있어요"라고 다짐했다.

배우 민지영 인스타그램 갈무리

민지영은 "그때는 참 나도 힘들었는데 무서웠는데 갑상선암은 암도 아니라고 착한 암이라고 유난 떨지 말라고 참 다들 그랬어요"라면서 "갑상선 하나쯤 떼어낸다고 뭐 달라지는 거 없다고 그들도 갑상선 결절쯤은 다들 있다고요"라고 떠올렸다.

또 "내 몸에 소중한 장기 하나가 사라진다는데. 그들은 아무것도 아니라며 유난떨지 말라며 그때는 그래서…많이 외롭고 힘들었어요. 나는 참 힘든데 아픈데 그들의 이유엔 내가 힘들어할 이유가 없었으니까요. 그래도 무서웠어요"라고 하소연했다.

'암' 이라는 단어만으로 정말 두려웠다는 민지영은 "17년 동안 함께한 자식 같은 몽이(반려견)가 떠났었고 이별을 감당하기도 미치게 힘든데 내가 암이라니. 정말 힘들었어요"라며 다시 한번 당시를 떠올렸다.

특히 그는 "그래서 더 힘들었어요. 경험해보지 않고 쉽게 얘기하지 마세요. 제발. 지금도 많이 힘듭니다. 욕하지 마시고 쉽게 얘기하지 말아 주세요"라고 당부의 말을 더했다.

마흔이라는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하고 사랑을 하게 될 줄 몰랐다는 민지영은 임신에 대한 복잡한 감정과 고충도 토로하며 재기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지금 상상 못한 감정을 느끼고 경험하고 있습니다. 다시 내 일을 하게 된다면. 다시 나를 불러주는 곳이 있다면 그동안 아프고 힘들었던 모든 경험을 연기로 쏟아내겠습니다. 사랑받은 만큼 보답하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저는 '사랑과전쟁' 그 섹시한 불륜녀 연기잖아요"라고 희망찬 다짐을 전했다.

한편, 1979년생으로 올해 나이 44세인 민지영은 1세 연하의 쇼호스트 김형균과 지난 2018년 결혼했다. 그는 KBS2 '사랑과 전쟁’을 통해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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