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세종병원-사마리안퍼스 코리아, '칠드런스하트 프로젝트' 협약

의료나눔의 일환으로 해외심장병어린이 초청사업 협약 체결
양 기관의 역량을 결합하여 질병으로부터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에게 새 삶 선사할 것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심장전문 부천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이 지난 16일 사마리안퍼스 코리아(대표 Christopher Weeks)와 해외의료나눔의 일환으로 ‘칠드런스하트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부천세종병원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부천세종병원 이명묵 원장, 사마리안퍼스 코리아 크리스토퍼 위크스 대표 외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사마리안퍼스는 성경에 나오는 ‘선한 사마리아인’이야기를 바탕으로 전쟁, 기근, 자연재해, 질병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설립된 52년 역사의 기독교 국제구호단체다. 2020년 한국 지부를 설립하였고, 현재 의료 선교, 우크라이나 분쟁 등 국제 재난 대응, 오퍼래이션 크리스마스 차일드 사역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 체결한 ‘칠드런스하트 프로젝트’ 협약은 해외심장병어린이 초청사업의 일환이며, 협약 이후, 사마리안퍼스 국제 본부를 통해 심장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동을 선정, 부천세종병원으로 초청하여 진료 및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마리안퍼스 코리아 크리스토퍼 위크스 대표는 “양 기관의 상호 협력으로 치료가 필요한 더 많은 아이들이 새 삶을 찾을 수 있었으면 한다”며, “전 세계로 확대하여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세종병원 이명묵 원장은 “심장병 없는 세상을 위하여 라는 부천세종병원의 이념 실천에 뜻을 함께해 준 사마리안퍼스 코리아에 감사하다”며, “질병으로부터 고통받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양 기관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병원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받지 못하는 환자들을 기 위해 2008년 ‘사랑yes 희망yes’라는 후원회를 설립했으며, 1982년 부천세종병원 개원 이후부터 국내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1만 3000여 명,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 해외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1600여 명에게 무료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상자를 넓혀 의료지원을 비롯해 질병 예방, 건강관리를 위한 의료나눔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부천세종병원 이명묵 원장(오른쪽)이 사마리안퍼스 코리아 크리스토퍼 위크스 대표(왼쪽)와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순용 (sylee@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