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FA-50, '美 AESA 레이더+암람' 탑재..동급 세계 최강 성능개량, 수출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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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FA-50에 미국제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와 중거리 공대공미사일 AIM-120C 암람 미사일이 탑재돼 경공격기 중 동급 세계 최강 전투기로 거듭난다.
FA-50의 숙원이던 AESA 레이더 및 공대공미사일을 연동시켜 탑재가 가능하도록 미국 정부가 승인함으로써 FA-50은 2025년경 4.5세대 전투기로 거듭나게 돼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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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SA레이더, 레이시온 ‘팬텀 스트라이크’, 노스럽 그루먼 ‘SABR’ 경합
중거리 공대공미사일은 AIM-120C 암람 미사일…공대공 능력 크게 강화
미 정부 승인, 2025년 완성 목표…말레이, 슬로바키아,핀란드 등 수출 유력
KAI,록히드마틴 전략적 제휴 美 전술입문기 사업 수주 본격화…1000대 판매목표
국산 FA-50에 미국제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와 중거리 공대공미사일 AIM-120C 암람 미사일이 탑재돼 경공격기 중 동급 세계 최강 전투기로 거듭난다. FA-50의 숙원이던 AESA 레이더 및 공대공미사일을 연동시켜 탑재가 가능하도록 미국 정부가 승인함으로써 FA-50은 2025년경 4.5세대 전투기로 거듭나게 돼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23일 항공업계와 방산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생산하고 미국 록히드마틴이 주 설계를 담당한 경공격기 FA-50 레이더는 ‘소스코드(항공기 식별체계)’ 공개를 통제하는 미 정부의 승인에 따라 현재 이스라엘 엘타(ELTA)사의 기계식 레이더 EL/M-2032 대신 AESA레이더 교체가 확정됐다.
현재 레이시온과 노스럽 그루먼이 경합 중인 가운데 레이시온은 ‘팬텀 스트라이크’라 이름붙여진 레이더, 노스럽 그루먼은 AN/APG-83(구 SABR 레이더)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텀 스트라이크’는 FA-50에 빠른 시일 내에 교체가 가능한 반면 ‘ SABR 시리즈’는 한국의 KF-16 개량형인 KF-16U에 탑재됐지만 FA-50에 적용하려면 크기를 줄여야 하는 등 재설계 과정을 거쳐야 한다. 21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된 ‘디펜스 코리아 2022’ 방산전시회에는 레이시온 부스가 마련돼 ‘팬텀 스트라이크’를 선보이기도 했다.
공대공미사일은 현재 탑재된 사거리 4.8∼35.4㎞의 레이시온사 AIM-9 사이드와인더 대신 역시 레이시온의 AIM-120C-7 암람으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거리 약 80∼100㎞로 공대공 능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는 셈이다.
FA-50의 AESA 레이더 탑재 및 AIM-120C 암람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연동이 확정됨에 따라 최근 폴란드 48대 수출이 성사되는 데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최근 중부유럽의 슬로바키아 야로슬라프 나드 국방장관 등 30여명의 사절단이 전세기를 타고 DX 코리아 참관 및 KAI 등 방산업체 현장방문을 위해 방한하게 된 것도 FA-50 성능 개량이 크게 고무된 탓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방산업계에 따르면 현재 폴란드가 FA-50 전체 48대 중 36대를 4.5세대 개량형으로 2025년쯤 도입할 예정이다. 슬로바키아는 협상이 성사될 경우 12대 정도 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막바지 협상이 진행중인 말레이시아 역시 그동안 FA-50 공대지 능력 강화를 요구해온터라 36대 구매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12대의 FA-50을 구매한 필리핀 역시 개량형 FA-50 12대 추가 구입하는 2차 사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AI와 록히드마틴은 지난 6월9일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며 2025년으로 예상된 미국 전술입문기 수주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로 합의했다.특히 KAI와 록히드마틴은 FA-50 등 T-50 계열 항공기 1000대 이상을 판매하는 내용의 협력합의서(TA)에 서명, 미 공군과 해군에 제시할 개량형 FA-50 경공격전투기의 제작과 마케팅, 설계, 기체 개량, 공장 신증설 등 전(全) 분야에서 협력할 전략협의체 실무위원회를 상설 가동해오고 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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