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기업이익 타격..주식비중 낮추고 채권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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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기업들이 고금리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더 많이 떠안게 될 전망입니다. 기업 이익률은 연말로 접어들수록 점점 더 압박을 받고, 인플레이션 향방에 따라 시장 전망이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주식보다는 채권을 우선으로 둔 자산배분 전략이 바람직합니다."
시장의 과도한 우려로 회사채 스프레드가 크게 벌어져 있는 현 시점에서 채권을 중심으로 한 자산배분 전략이 유효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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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중심 자산배분 유효..대체자산 구조적 매력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전 세계 기업들이 고금리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더 많이 떠안게 될 전망입니다. 기업 이익률은 연말로 접어들수록 점점 더 압박을 받고, 인플레이션 향방에 따라 시장 전망이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주식보다는 채권을 우선으로 둔 자산배분 전략이 바람직합니다.”
에드워드 퍽스(Ed Perks) 프랭클린템플턴 투자솔루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3일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시장의 과도한 우려로 회사채 스프레드가 크게 벌어져 있는 현 시점에서 채권을 중심으로 한 자산배분 전략이 유효할 것이란 전망이다. 주식에 대해선 다소 약세, 대체자산에 대해선 전반적인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먼저 주식의 경우엔 다소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거시적 측면에서 글로벌 주식은 밸류에이션의 정상화를 위해 지속적인 이익 성장을 이뤄내야 하는 상황으로, 기업이익 기대치는 계속 높아지는 반면 다시 낮아지기는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긴축적 통화정책은 변동성의 상승으로 이어졌으며, 장기적인 주식의 펀더멘털을 약화시키고 있다고도 진단했다.
에드워드 퍽스 CIO는 “여전히 주식에 대해선 어느 정도 확신을 갖고서 민첩히 대응하는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채권과 비교해 글로벌 주식의 경우엔 보다 방어적 입장을 취해야 할 이유들이 늘어나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채권에 대해서는 주식과 달리 다소 강세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적으로 채권의 밸류에이션은 적정한 수준이며, 중앙은행의 강력한 긴축정책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점을 근거로 들었다. 성장 둔화와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도 지적했으며, 회사채 스프레드는 부도율 증가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돼 크게 벌어져 있다고 분석했다. 자산배분 관점에서 예측되는 금리인상 속도를 고려해 이미 가격이 할인돼 있는 채권 비중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대체자산에 대해선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사모시장의 대체투자 자산이 다각화되는 자연스런 과정에서 대체자산의 구조적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경기가 확장되면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커질 수밖에 없으며, 일상회복과 경제활동 정상화가 이뤄진다면 부동산 자산에 대한 투자위험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관측했다.
에드워드 퍽스 CIO는 “공급 축소에 따라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당분간 이어질 수는 있겠지만, 이는 곧 기업의 원가부담으로 이어져 사모신용 금리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대체자산 전반에 대해서는 장기 구조적인 자산배분 전략에 맞춰 중립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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