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리스의 아들이 본 저지는?.."감정이 뒤섞였다"
로저 매리스는 자신의 61홈런을 노리는 애런 저지(30, 뉴욕 양키스)를 어떻게 봤을까.
매리스 주니어는 22일(이하 현지 시각) 뉴욕과 보스턴 레드삭스의 경기 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저지를 언급했다.
매리스 주니어는 “저지를 볼 때 내 감정은 뒤섞여 있었다”라며 “그의 오늘이 의미있는 하루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아버지의 기록이 자랑스럽고, 영원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기록이 깨지는 건 불가피하다. 개인적으로는 저지의 기록을 기대하지는 않지만, 그의 올해를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매리스 주니어가 저지를 그다지 축하하지 않는 것은 지난 8일 저지가 한 발언 때문이다. 저지는 당시 현지 매체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기록은 기록이다. 내가 그건 변하지 않는다. (배리 본즈의) 73홈런이 나온 그해는 정말 비현실적이었고, 따라잡기 어려운 숫자”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매리스 주니어는 “저지가 아버지의 기록을 진짜로 여기지 않는 것이 실망스럽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저지가 인정한 본즈는 금지 약물 복용자로 명예의 전당에 들지 못했는데, 저지가 언급하지 않은 매리스는 청정타자였기 때문이다.
만약 매리스가 살아있었다면 저지를 어떻게 봤을까? 매리스 주니어는 이에 대해 “아버지가 저지를 봤다면 그를 사랑했을 것”이라며 “저지가 팀을 우선하고, 이기기 위해 모든 것을 준비하고 노력하는 자세를 봤다면 아버지도 그의 팬이 되지 않았을까”라고 답했다.
저지는 현재 매리스의 기록을 넘어 65홈런 페이스를 달리고 있다. 저지가 청정타자의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현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정연 온라인기자 kjy979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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