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부산시민상'에 양재생 은산해운항공 대표 등 6명 선정
부산시는 제38회 자랑스러운 시민상 수상자로 6명을 선정하고 대상 수상자로 양재생 은산해운항공 대표를 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애향 부문 본상에는 문헌관 먼스커피 대표가, 장려상에 김종갑 ㈜조은숲조경 대표가 수상자로 각각 뽑혔다.
봉사 부문에서는 박종건 빛하늘의원 원장과 박정희 부산사랑나눔회 이사장이 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희생 부문에서는 박희술 구포시장 가뱅이 대표가 장려상을 받는다.
대상을 수상자로 선정된 양 대표는 2016년부터 2030부산엑스포 유치 분위기 조성, 2020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유치 등 굵직한 시정 현안 추진에 이바지하는 등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먼스커피의 문 대표는 전 세계 커피 업계 종사자들이 주목하는 월드컵 테이스터스 챔피언십에서 한국인 최초로 세계챔피언이 돼 ‘커피도시 부산’을 알리는데 기여했다. 조은숲조경의 김 대표는 영도 해사고 부지에 해양경찰청 특공대 훈련시설 건립이 추진되자 지역 의견을 대변해 부지 내 무기 탄약고 등을 신축하지 않고 숙영시설과 독서실 등 주민편의시설을 개방토록 타협점을 끌어냈다.
빛하늘의원 박 원장은 의대 재학 시절 영구임대아파트 의료봉사활동을 한 것을 계기로 저소득층 밀집 지역에 병원을 개원, 10년 넘게 수많은 봉사활동과 후원 활동을 펼치는 등 인술을 베푼 공로가 인정됐다. 부산사랑나눔회 박 이사장은 20여년간 부산진소방서 여성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는 등 소방분야에서 큰 공적이 있고, 10년 이상 장애인과 저소득층의 생계비 및 장학금 지원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큰 힘이 됐다.
가뱅이의 박 대표는 지난 7월 11일 새벽 6시21분쯤 구포시장의 한 점포에서 불이 난 것을 발견, 위험을 무릅쓰고 화염 속에서 신속히 초기 대응해 화재 확대를 막았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5일 부산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개최한다.
자랑스러운 시민상은 1985년 이후 28회째로 애향, 봉사, 희생 등 3개 부문에서 지역사회 발전과 사회복리 증진에 뛰어난 공적을 지닌 시민에게 부산시민의 이름으로 시상하는 영예로운 상이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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