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앞바다에 축구장 39개 면적의 '물고기 아파트' 설치

인천=장현일 기자 2022. 9. 23. 09: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 앞바다에 축구장 39개 면적의 물고기 아파트 309개가 설치된다.

인천시는 수산자원 조성과 해양생태계 복원을 위해 옹진군 덕적·자월 연안 해역 28ha에 축구장 39개 면적에 인공어초 307개를 설치한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한국수산자원공단에서 실시한 '인천해역 인공어초 시설 효과조사'에 따르면, 인공어초를 설치한 해역은 설치하지 않은 해역에 비해 꽃게, 조피볼락, 쥐노래미 등의 어획량이 약 2~4배 증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물고기 아파트(인공어초) 설치 장면. 사진제공=인천시
[서울경제]

인천 앞바다에 축구장 39개 면적의 물고기 아파트 309개가 설치된다.

인천시는 수산자원 조성과 해양생태계 복원을 위해 옹진군 덕적·자월 연안 해역 28ha에 축구장 39개 면적에 인공어초 307개를 설치한다고 23일 밝혔다. 다음달 7일까지 실시되는 이 사업에는 시비 18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인공어초는 콘크리트 또는 강재 등으로 만든 인공구조물을 바다 속에 투하해 어류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물고기 아파트를 말한다.

이 구조물에 해조류가 부착해 번식하면 조류의 흐름을 완만하게 해줘 어류들이 숨어 살거나 산란장으로 이용 된다.

덕적 해역에는 축구장 33개 면적에 어류용 어초 24ha가 조성되며, 자월 해역에는 축구장 6개 면적의 패조류용 어초 4ha가 조성된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이 옹진군 덕적·자월 해역의 수심, 조류 등 해양환경에 적합한 것으로 선정한 어초들이다.

인천시는 이번 인공어초가 적지에 시설될 수 있도록 인공위성 항법장치인 어군탐지기(GPS) 등을 활용할 계획이며, 설치장소는 어업인 등의 해상 교통안전에 지장이 없도록 해도에 반영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수산자원공단에서 실시한 ‘인천해역 인공어초 시설 효과조사’에 따르면, 인공어초를 설치한 해역은 설치하지 않은 해역에 비해 꽃게, 조피볼락, 쥐노래미 등의 어획량이 약 2~4배 증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국현 인천시 수산과장은 “인공어초는 수산생물에게 양질의 서식처를 제공해 어장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해양환경에 적합한 어초시설과 사후관리를 통해 어업인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 1973년부터 지난해까지 1만 2237ha 규모의 인공어초를 조성했다.

인천=장현일 기자 hichang@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