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에 밀린 아스널 2년 차 토미야스, "제 자리 찾기 위해 노력할 것"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아스널 2년 차에 접어든 토미야스 타케히로가 주전 자리를 되찾을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다짐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23일(한국시간) "토미야스는 벤 화이트에게 오른쪽 풀백 자리를 빼앗긴 후 그의 방식대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속적인 종아리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미야스는 지난여름 이탈리아 세리에 A의 볼로냐에서 아스널로 이적했다. 토미야스는 188cm의 큰 키로 공중볼 경합 능력을 갖추며 센터백으로도 활약이 가능하지만, 큰 키에 비해 빠른 발을 지녀 오른쪽 윙백으로도 출전 가능하다.

아스널 이적 이후에는 꾸준히 오른쪽 윙백으로 출전했다. 공격포인트는 도움 1회뿐이지만, 오른쪽 측면에서 부카요 사카와의 호흡이 날로 좋아지며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토미야스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약 4개월간 재활에만 전념했다. 그 사이 화이트가 우측 풀백 자리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점점 입지가 줄어들었다.

올 시즌 초반까지도 여전히 폼을 끌어올리기 위해 분투 중이다. 토미야스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6경기에 나섰지만, 모두 후반 교체 출전으로 잠시 얼굴을 비춘 것이 전부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지난 5월 이후 약 4개월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토미야스는 빠르게 주전 자리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영국 '메트로'와의 인터뷰에서 "EPL에서 요구되는 수준은 꽤 높고, 나는 아직 만족스럽지 않다. EPL에서 선발로 선발된 선수들을 보면, 그곳에 위치하기 위해 무엇이 요구되는지 여러분들도 알 것이다. 제 자리를 되찾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토미야스는 다양한 위치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지난 라운드 브렌트포드와의 맞대결 이후 "토미야스는 일본 국가대표팀에서는 왼쪽 센터백으로 뛰고 있다. 그는 왼발, 오른발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왼쪽에서도 플레이를 할 수 있다. 가능한 한 최선의 방법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다양하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아스널은 다가오는 10월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아스널은 A매치 휴식기가 끝난 10월부터 월드컵 휴식기 전까지 14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따라서 적절한 로테이션이 필수적이다. 아르테타 감독은 올 시즌 치른 EPL 7경기에서 모두 화이트를 우측 풀백으로 기용했다. 하지만 다가오는 10월부터는 토미야스와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토미야스는 빠르게 폼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