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초강세에 환율 전쟁 연말까지 이어질 것"

장윤서 기자 2022. 9. 2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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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초강세로 촉발된 주요국 간 환율 전쟁이 올해 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킹달러 현상을 약화시킬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비자발적 환율 전쟁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비자발적 환율 전쟁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봤다.

이전에도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자국 통화 약세를 유도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현재는 달러 초강세에 따른 비자발적 환율 전쟁이 일어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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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4.90p(0.63%) 내린 2,332.31로 거래를 마친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연합뉴스

달러 초강세로 촉발된 주요국 간 환율 전쟁이 올해 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킹달러 현상을 약화시킬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비자발적 환율 전쟁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비자발적 환율 전쟁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봤다.

이전에도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자국 통화 약세를 유도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현재는 달러 초강세에 따른 비자발적 환율 전쟁이 일어나는 모습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 긴축 기조를 유지하면서 다른 주요국과 기준금리 격차가 계속 커지고 있는 탓이다.

22일(현지 시각)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지만 미국과 기준금리 격차는 확대된 상태다.

박상현 연구원은 “유럽 에너지 리스크(위험)와 중국 경기 부진,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이후 급격히 증가한 글로벌 부채 그리고 우크라이나 전쟁 확산 분위기는 최소 연말까지 달러화 강세를 촉발할 것”이라고 봤다. 이어 “주요국 통화 가치 하락을 유발할 수밖에 없어 비자발적 환율 전쟁 역시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짚었다.

일본도 미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여파로 전날 달러·엔 환율이 장중 145엔을 넘어서자 1998년 이후 처음으로 환율시장에 개입하면서 엔화 가치 방어에 나섰다. 박 연구원은 “일본 정부뿐 아니라 국내는 물론 달러 페그제를 유지 중인 홍콩 역시 올해 적극적인 외환시장 개입에 나서며 막대한 외환보유액을 소모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페그제는 자국 통화 환율을 달러 등 기축통화에 고정시키는 환율 제도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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