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숨진 채 발견된 모녀..곳곳서 타살 정황

KNN 이민재 2022. 9. 23. 08: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추석 연휴 마지막 날 부산의 한 빌라에서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됐는데, 누군가에 의해 살해됐을 수 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숨진 모녀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건 다른 방에서 자고 있던 10대 막내아들.

국과수 감식 결과, 숨진 모녀와 생존한 아들 등 3명에게서 같은 성분의 약물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추석 연휴 마지막 날 부산의 한 빌라에서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됐는데, 누군가에 의해 살해됐을 수 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살인사건으로 전환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양정동의 한 주택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12일 오후 1시쯤, 40대 여성 A 씨와 10대 딸 B 양이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모녀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건 다른 방에서 자고 있던 10대 막내아들.

당초 경찰은 검안의 소견 등을 토대로 A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지만, 수사가 진행되면서 이들이 살해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국과수 감식 결과, 숨진 모녀와 생존한 아들 등 3명에게서 같은 성분의 약물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숨진 A 씨가 착용하고 있던 귀금속도 사라진 데다, B 양의 휴대전화가 자택 바깥에서 발견되는 등 범죄 피해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이웃주민 : 목에 끼고 항상 있었는데, 팔찌하고 목걸이하고. 반지를 여기 끼고, 줄이 이렇게 있는 반지가 있어. 금 18K.]

경찰은 자택 현관문이나 창문을 강제로 연 흔적이 없다는 점 등을 바탕으로 면식범의 소행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엄마와 누나의 죽음을 목격한 10대 막내 아들은 현재 다른 유가족 보호 아래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