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장르가 곧 라미란"..'정직한 후보2' 판타지 탈을 쓴 신랄 팩폭 코미디의 맛(종합)

조지영 2022. 9. 2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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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에 제대로 뿌리를 내린 라미란 표 코미디가 다시 한번 극장가 문을 두드렸다.

'진실의 주둥이' 주상숙(라미란)이 정계 복귀를 꿈꾸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를 그린 코미디 영화 '정직한 후보2'(장유정 감독, 수필름·홍필름 제작)가 지난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정직한 후보2'는 라미란, 김무열의 빛나는 코미디 열연뿐만 아니라 땅에 발을 붙인 현실 코미디로 전편보다 더 큰 공감과 지지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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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충무로에 제대로 뿌리를 내린 라미란 표 코미디가 다시 한번 극장가 문을 두드렸다. 찝찝하고 답답한 체증을 뻥 뚫어주는 신랄한 코미디 맛은 살리돼 전편보다 더 현실적인 사회 문제로 눈을 돌려 공감까지 자아냈다. '정직한 후보' 유니버스 확장은 탁월했다.

'진실의 주둥이' 주상숙(라미란)이 정계 복귀를 꿈꾸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를 그린 코미디 영화 '정직한 후보2'(장유정 감독, 수필름·홍필름 제작)가 지난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지난 2020년 2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극장가가 초토화된 상황에서 과감히 '직진 흥행'을 선택, 153만명의 관객 동원을 비롯해 제41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수상 등 값진 기록을 거두며 근래에 가장 성공한 여성 원톱 코미디 영화로 등극한 '정직한 후보'(장유정 감독)의 2년 만에 속편이다.

다시 돌아온 '정직한 후보2'는 전편 '진실의 주둥이' 때문에 3선 국회의원에 실패한 주상숙의 모습에서 출발한다. 진실로 날뛰는 주둥이 덕분에 당에서도 제명, 아무도 찾지 않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주상숙이 고향 강원도로 돌아가 우연한 사건으로 복귀 기회를 잡고 강원도지사가 되는 이야기를 메인 테마로 삼은 것. 특히 이번엔 주상숙은 물론 그를 알뜰살뜰하게 보좌했던 비서 박희철(김무열)까지 쌍으로 진실의 주둥이'를 얻으면서 2배 더 강력해진 코미디를 선보였다. 전편이 라미란의 원맨쇼였다면 이번 '정직한 후보2'는 라미란, 김무열의 티키타카가 제대로 산 버디 코미디로 속편의 확실한 확장성을 드러냈다.

'정직한 후보' 시리즈만의 세계관 중심에 있는 '코미디 퀸' 라미란 역시 명불허전, 유일무이한 열연으로 '정직한 후보2'의 재미를 확실하게 이끈다. 정치인이 아닌 행정가로 돌아온 주상숙의 변화는 '정직한 후보2'가 말하고자 하는 정체성을 확실히 담아낸 것. 전편 못지않은 거친 입담과 더욱 사랑스럽고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로 진화한 라미란은 어느덧 관객에게 자신만의 코미디 스타일을 완벽하게 정착시키며 장르가 곧 라미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정직한 후보2'를 통해 본격 정통 코미디 연기를 펼친 김무열의 변신도 돋보인다. 백수가 된 주상숙의 곁을 의리로 지키고 있는 비서이자 소울메이트 박희철. 우여곡절 끝에 도지사로 복귀에 성공한 주상숙을 다시 한번 보좌하지만 주상숙에 이어 '진실의 주둥이'를 얻게 되면서 팩폭을 일삼는 폭주기관차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동안 스릴러, 로맨스, 액션 등 장르 불문 파격 변신을 일삼던 그가 코미디를 통해 제대로 칼을 갈고 돌아와 주상숙과 함께 대환장 케미를 펼쳐 눈길을 끈다.

'정직한 후보2'는 라미란, 김무열의 빛나는 코미디 열연뿐만 아니라 땅에 발을 붙인 현실 코미디로 전편보다 더 큰 공감과 지지를 자아낸다. 지방자치제의 보복성 행정, 투기, 건설업체와 공무원의 유착, 날림 공사, 환경문제까지 뉴스에서 심심치 않게 봐오던 사건을 행정가로 변신한 주상숙의 시선으로 풀어내 특유의 팩폭 주둥이로 신랄하게 풍자한다. 보기만 해도 묵은 체증을 내려주는 속 시원한 사이다가 더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대목이기도 하다.

확실히 '정직한 후보2'는 오리지널 멤버들의 끈끈한 팀워크와 더욱 파워풀한 스토리로 세계관을 확장하며 통쾌하고 시원한 웃음을 보장하는 데 성공했다. 형만큼 잘난 아우의 탄생 '정직한 후보2'가 올해 흥행 코드인 '속편 신드롬'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014년 브라질에서 개봉한 동명의 영화(원제: O Candidato Honesto)를 리메이크한 '정직한 후보2'는 라미란, 김무열, 윤경호, 서현우, 박진주, 윤두준 등이 출연하고 전편을 연출한 장유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8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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