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연준, 거침없는 금리 인상 행보..몰려오는 침체 '먹구름'

황인표 기자 2022. 9. 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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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이슈분석' - 진행 : 강산 / 출연 : 김세완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예상했던 자이언트 스텝에도 국내외 시장 충격이 상당합니다. 큰 폭의 금리 인상보다도 파월 의장이 물가를 잡기 전에는 금리를 인하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발언에 더 충격을 받은 듯한데요. 경기 침체 경고음을 더욱 커졌고 우리 한은의 고민도 깊어갑니다. 이 난관을 헤쳐 나갈 묘수가 과연 있을지, FOMC 쇼크에 빠진 국내외 시장 점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Q. 미국 연준이 3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인상 폭인데도 국내외 시장이 크게 흔들렸는데요. 어제(22일) 국고채는 금리 발작까지 보였습니다. 0.75%p 인상보다도 매파적인 모습을 보였던 파월 의장의 발언이 더 충격적이었는데요. 잭슨홀 미팅 때보다 오히려 더 매파적으로 돌아섰다는 느낌도 듭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 미 기준금리 3.00~3.25%로 인상…14년 만에 최대치
- 연준, 치솟는 물가에 21세기 첫 3연속 자이언트 스텝
- 파월 "물가 2% 매우 확신하기 전 금리인하 고려 안 해"
- 물가 완화 전념…실업률 상승·경기 둔화 불사 의지 천명
- 금리 인하 전제 조건 '확실한 물가상승률 둔화' 강조
- 미 CPI 지난 6월 9.1% 정점…이후 2개월 연속 8%대
- 금리 인하 전환 위험성 경고…"언젠간 늦추는 게 적절"
- 국고채 3년물 금리 발작…11년 4개월 만에 연 4% 돌파
- 장단기 금리 역전 현실화…3년물 금리, 10년물보다↑

Q. 어제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했습니다. 문제는 한미 기준금리 차가 벌어지면서 환율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커졌는데요. 점도표 상 올해 연말 금리를 4.4%로 전망했는데 남은 FOMC에서 최소한 빅스텝을 밟아야 가능합니다. 당분간 강달러 현상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환율 움직임 어떻게 보시나요?

- 원·달러 환율, 장중 1,410원대 돌파…1,409.7원 마감
- '3연속 자이언트스텝' 놀란 환율…13년 6개월만 최고
- 올해 말 금리 전망치 4.4%…남은 FOMC 최소 빅스텝
- 점도표, 내년 말까지 4.6% 인상…2024년 3.9% 수준
- 자이언트 스텝 추가 시사…"큰 폭 금리 인상 또 가능"
- FOMC 위원 19명 중 9명 연말 4.25~4.5% 수준 예상
- 내년 4~5%선 유지 전망…위원 18명 4.25~5% 예상
- 연준, 당분간 고금리 유지 전망에 고환율 우려 지속

Q. 금리와 환율보다 더 암울한 것은 미국 경제 전망입니다. 파월 의장이 긴축이 길어지면 연착륙 가능성이 멀어진다고 평가했는데 2024년에야 금리 완화가 예상되는 만큼 이미 장기전에 들어간 모습인데요. 여기에 올해 사실상 제로 성장률이 예상되면서 시장 내 부정적 전망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 파월, 고물가 장기화에 우려…"물가 못 잡으면 고통"
- 파월 "공급 측면 어느 정도 개선…실제 물가 안 내려가"
- 미 경제 전망치 수정…성장률 1.7%→0.2% 대폭 하향
- 암울한 미국 경제…연준, 올 성장률 사실상 '제로' 전망
- 올해 말 물가상승률 5.4%로 상향…멈추지 않는 인플레
- 파월 "미국 경기가 연착륙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다"
- 잡히지 않는 물가에 긴축 장기전…"기회 줄어들 수도"
- 파월 "물가 잡기 실패하면 더 큰 고통…최선 다할 것"

Q.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에 도달할 때까지 금리를 계속 올리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 발언에 누구보다 당황한 건 아마 한국은행이 아닐까 싶은데요. 어제 이창용 총재가 상황이 바뀌었다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는데요. 다음 달 있을 금통위에서 빅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커졌어요?

- 난감해진 베이비 스텝 지침…한은 추가 빅스텝 시사
- '초유의 3연속 자이언트 스텝'에 한은도 속도전 전망
- 한은, 지난달 말에도 "당분간 0.25%p씩 금리 올릴 것"
- 이창용, 지난달 말 잭슨홀 미팅 참석 후 "변함없다"
- 연준 공격적 긴축 예고…수정 가능성 불가피 인정
- 이창용 "美금리 4%대 안정 기대, 한 달 새 많이 바뀌어"
- 이창용 "다음 금통위 때 새로운 포워드 가이던스 제시"
- 이번 FOMC 자이언트 스텝에 한미 금리 차 0.75%p로

Q. 한은이 어떤 판단을 할지에 따라 원·달러 환율 전망치가 바뀔 듯 합니다. 그런데 베이비 스텝을 밟으면 원·달러 환율 인상 폭이 커지면서 수입물가가 급등하고 외인 자본 유출이 우려되고요. 그렇다고 빅스텝을 밟자니 가계 이자 부담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어요?

- 1,400원대 뚫은 환율…국내 경제 몰려오는 '먹구름'
- 연준 또 자이언트 스텝 단행 전망…1,500원대 전망도
- 한미 금리 역전에 외인 자금 유출…원화 약세 '우려'
- 멈추지 않는 달러화 '고공행진'…수입 물가 상방 압력
- '비상' 걸린 국내 물가…수입 물가 급등에 상승세 지속
- 이창용, 지난달 "환율 자체보다 물가 상승 압력 우려"
- 금리 인상 폭 두고 '골치'…이자 부담 VS 경기 침체
- 0.25%p 인상 시 환율 급등 전망…수입 물가 등 부작용
- 0.50%p 인상 시 환율 영향 제한적…가계 등 이자 압박↑

Q. 어느 하나 쉽지 않은 길을 가야 합니다. 그런데 어제 한미 정상의 회담은 불발됐지만 한미 통화스와프 문제를 집중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짧은 시간이지만 두 정상이 만나 외환시장 불안 완화에 공감을 이뤘다고 합니다. 최근 외한당국의 개입조차 무용지물이 된 우리 외환시장에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 한미 정상, '유동성 공급장치' 실행 위해 긴밀 협력
- 한미 정상, 회담 불발 대신 순방 기간 세 차례 만남
- 금융 안정화 협력·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 협의
- 대통령실 "양측 NSC에 통화스와프 집중 검토 지시"
- 외환시장 안정 협력 등 포괄적인 공감대 형성 추정
- 한미 통화스와프 우회적 논의 해석…시장 내 기대감
- 경제수석 "통화스와프도 유동성 공급장치에 포함돼"
- 통화스와프 구체적 언급 無…스와프 불발 가능성도

Q. 하지만 당장 킹달러에 우리 무역시장은 수출은 줄고 수입 물가는 오르며 무역수지와 경상수지 등이 직격타를 맞고 있습니다. 정부가 종합 대책을 강구하겠다고는 했지만, 지금 딱히 묘수가 있을까 싶은데요?

- 정부, 수출 흐름 점검…무역수지 적자 폭 확대 전망
- 산업부 "4분기 에너지 수입 증가…무역수지 큰 부담"
- 추경호 "8월 경상수지 우려…과거보다 좋지 않을 수도"
- 원화 가치 '뚝' 무역·경상수지 등 주요 지표 악영향
-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주요국 경기 하강 등 수출 둔화
- 최근 급증한 수입 물가…단시간 내 축소 사실상 불가능
- 수출 증가율, 지난 6월 16개월 만에 첫 한 자릿수 둔화
- 8월 반도체 수출 26개월 만에 감소세…수출 '먹구름'
- OECD, 올해 한국 수출 증가율 전망치 9.2%→4.7%
- 무역수지 적자 폭 확대…올해 적자 누계치 292억 달러

Q. 파월 의장이 지난 잭슨홀 미팅에서 어느 정도의 고통은 감내하겠다고 말한 것처럼 전세계 경제에 긴 고통의 겨울이 올 듯합니다. 아직 두 번의 FOMC와  당장 우리는 10월 금통위가 기다리고 있는데요. 향후 통화정책 흐름과 함께 경제 전망 부탁드립니다.

- '인플레 파이터' 면모 보여준 연준…침체 경고음 고조
- 추운 겨울 앞둔 전 세계 금융시장…고강도 긴축에 '털썩'
- 한미, 각각 두 번의 통화정책 회의 예정…향후 움직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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