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 침체 현실화될 확률 상승세"

유준하 2022. 9. 2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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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추세가 이어지면서 미국 경기침체 현실화 가능성이 다양한 지표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 연구원은 "미국의 향후 1년 내 경기침체 확률은 8월 53.8%, 2년 내 수치는 81.4%로 급등했다"며 "경기 침체가 실제 발생한 금융위기와 코로나 당시 수준을 넘어서는 것으로 미국 경제가 3개분기 연속 역성장할 경우 1947년 통계 이후 4번째 사례가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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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금리 인상 추세가 이어지면서 미국 경기침체 현실화 가능성이 다양한 지표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초 이후 역전 상태가 유지되고 있는 미국의 10년물, 2년물 금리차는 최근 40bp(1bp=0.01%포인트) 이상의 구간에 진입했다”며 “금융위기 당시를 넘어서는 수준이며 2000년 8월 이후 최대치”라고 짚었다.

지난 20일 아틀랜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3분기 GDPNow는 0.3%로 추가 하락했다. 9월초 추정치는 2.6%였으나 부진한 지표들이 반영되며 하향세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이에 미국 경제가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3분기 연속 역성장할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민 연구원은 “미국의 향후 1년 내 경기침체 확률은 8월 53.8%, 2년 내 수치는 81.4%로 급등했다”며 “경기 침체가 실제 발생한 금융위기와 코로나 당시 수준을 넘어서는 것으로 미국 경제가 3개분기 연속 역성장할 경우 1947년 통계 이후 4번째 사례가 된다”고 설명했다.

경기부양 수단을 가진 미국 정부의 재정지출은 지난해 6조8200억달러에서 올해 5조8700억달러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연준은 남은 두 차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125bp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게 민 연구원 견해다.

기업들 역시 부담이다. 그는 “특징적인 변화로 경기침체를 언급한 기업 수가 급증했다는 점”이라며 “지난해 말 15개 기업, 1분기 114개 기업, 2분기 240개 기업으로 증가했는데 역시 코로나19 여파가 정점에 달했던 지난 2020년 1분기 수치를 넘어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이 체감하고 있는 미국 경제 상황은 아직 증시 전반에는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연준이 경기를 희생시키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주당순이익(EPS)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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