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뚜렷한 반전 모멘텀 부재..목표가 ↓ -하나

김소연 2022. 9. 2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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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23일 카카오뱅크(323410)에 대해 올해 순익 전망이 연초 기대치보다 계속 낮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목표주가 하향 배경은 올해 순익 전망이 연초 기대치보다 계속 낮아지고 있는데다 금리 상승으로 고밸류 종목들의 멀티플 디레이팅이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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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하나증권은 23일 카카오뱅크(323410)에 대해 올해 순익 전망이 연초 기대치보다 계속 낮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뚜렷한 반전 모멘텀이 없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4만원에서 3만3000원으로 17.5% 하향 제시했다. 카카오뱅크 현재 주가는 22일 기준 2만4050원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목표주가 하향 배경은 올해 순익 전망이 연초 기대치보다 계속 낮아지고 있는데다 금리 상승으로 고밸류 종목들의 멀티플 디레이팅이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3분기 추정 순익은 72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약 26.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 컨센서스인 870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수치인데, 이는 컨센서스가 너무 높게 형성돼 있기 때문으로 대체로 평이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3분기 대출성장률은 약 3.5%로 2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순이자마진(NIM)도 약 8bp 추가 상승해 1~2분기 개선 폭과 비슷한 흐름이 기대된다”며 “2분기 중 적립했던 미래 경기 전망 반영 추가 충당금 126억원 소멸에 따라 대손비용은 380억원 내외로 낮아질 것으로 추정한다. 반면 2분기에 큰 폭으로 증가했던 판관비는 인력 및 광고선전비 증가에 따라 3분기에도 소폭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큰 폭의 건전성 약화 징후는 없다고 최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출시 이후 월 600억원 순증에 그쳤던 주택담보대출은 3분기에는 월 1200억원 내외 순증이 전망된다”며 “3분기말 대출잔액은 6000억원 내외를 기록할 것. 당초 기대보다는 낮은 성장률이지만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나름 양호한 흐름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최근 주가는 단기 낙폭이 컸지만 아직 뚜렷한 반전 모멘텀이 없다. 최 연구원은 “대출성장률과 플랫폼수익 회복세가 아직 의미있게 나타나고 있지 않고, 연준의 긴축 강화로 고밸류 주식에 대한 멀티플 하락 압력이 여전하며 국민은행 블록딜로 촉발된 오버행 우려 등으로 주가 약세가 지속하고 있다”며 “현재 뚜렷한 반전 모멘텀은 없는 상황이지만 단기 낙폭이 컸기 때문에 약간의 모멘텀 요인 발생 시 리바운딩 폭이 커질 개연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김소연 (sy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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