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려오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4분기 극장가 견인할까

김정진 2022. 9. 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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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새 히어로 '블랙 아담', '블랙 팬서'와 '아바타' 속편까지.

올해 4분기 극장가에서는 할리우드 대작이 잇따라 관객을 만난다.

4분기 할리우드 대작 경쟁의 포문을 열 작품은 다음 달 개봉하는 드웨인 존슨 주연의 '블랙 아담'이다.

마블 스튜디오가 처음으로 흑인 히어로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던 '블랙 팬서'(2018) 후속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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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아담'·'블랙 팬서2'·'아바타2' 내달부터 차례로 개봉
(왼쪽부터) 영화 '블랙 아담',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아바타: 물의 길' [각 배급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DC 새 히어로 '블랙 아담', '블랙 팬서'와 '아바타' 속편까지. 올해 4분기 극장가에서는 할리우드 대작이 잇따라 관객을 만난다.

영화관 최대 성수기인 7∼8월이 포함된 3분기에는 김한민 감독의 '한산: 용의 출현'을 비롯한 국내 기대작들이 쏟아져나왔지만, 팬데믹 이전만큼 회복세를 보이지는 못했다.

전반적으로 침체한 분위기 속에서 배급사들이 한국 신작을 좀처럼 내놓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할리우드 대작들이 차례로 개봉을 예고하면서 4분기 극장가는 외국영화가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작품이 지난 6월 개봉해 약 3개월간 장기흥행하며 누적 관객 수 815만여 명을 기록한 '탑건: 매버릭'('탑건 2')에 견줄만한 흥행 성적을 낼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영화 '블랙 아담'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4분기 할리우드 대작 경쟁의 포문을 열 작품은 다음 달 개봉하는 드웨인 존슨 주연의 '블랙 아담'이다.

DC 확장 유니버스의 새 히어로물인 이 작품은 고대도시 칸다크의 노예였던 블랙 아담(드웨인 존슨 분)이 불사신으로 거듭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번개를 쏘아 올리는 주특기부터 괴력, 광속 비행 등 다채로운 능력을 지니게 된 블랙 아담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나선다.

프로레슬러 출신이자 '쥬만지', '분노의 질주' 시리즈로 잘 알려진 드웨인 존슨은 선과 악의 경계에서 선 히어로 블랙 아담으로 분해 자신만의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1월에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블랙 팬서 2')가 개봉한다. 마블 스튜디오가 처음으로 흑인 히어로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던 '블랙 팬서'(2018) 후속작이다.

전편에서 타이틀롤을 연기한 배우 채드윅 보즈먼이 2020년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났지만, 영화는 세계관을 확장해 이야기를 이어간다.

마블 스튜디오는 채드윅 보즈먼이 작고한 뒤 블랙 팬서 역을 새롭게 캐스팅하지 않고 전편의 세계관을 계승한 속편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7월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남겨진 와칸다 사람들이 블랙 팬서(채드윅 보즈먼)를 추모하는 장면이 담겼다. 또 해당 영상에 따르면 와칸다와 아틀란티스 간 전쟁이 영화의 주된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 '아바타: 물의 길' ['아바타' 공식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아바타'(2009)의 속편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 2')은 12월에 관객을 찾는다.

전편에 이어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연출한 '아바타 2'는 1편에서 10여 년이 지난 후의 판도라 행성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인간에서 나비족이 된 제이크(샘 워싱턴)와 나비족 네이티리(조이 살다나)가 꾸린 가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될 예정이다.

전편이 3D 영화의 신기원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이번 작품에서도 영상기술을 적극 활용한 장면으로 영상미를 뽐낼 것으로 보인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지금 극장가는 블록버스터가 들어와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예측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범죄도시 2'와 '탑건 2'의 경우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심리가 폭발하며 흥행했다면 그 이후 작품들은 영화관에서 성공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국내작 개봉 상황에 대해 "한국 시장을 겨냥한 국내 대작의 경우 개봉하기가 조금 더 부담스러워진 것은 사실"이라면서 "좀 더 추이를 지켜보고 관객이 부담 없이 영화를 볼 수 있는 시기 등을 다 고려하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stop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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