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수익률 급등..뉴욕증시 하락 마감 [월가월부]

김인오 2022. 9. 23.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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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19bp ↑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결정한 이후 뉴욕증시가 다시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고 연준의 긴축 정책 불확실성이 부각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다음 주 미국 상무부가 발표할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를 기다리는 모양새입니다.

22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 4대 대표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각각 전날보다 0.84%, 0.35% 떨어졌습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종합주가지수와 '중소형주 중심' 러셀2000 지수는 각각 1.37%, 2.26% 하락했습니다. 반도체 대장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81% 떨어졌습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수익률이 일제히 뛰었습니다. 기준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또 다시 4%를 돌파했는데, 전날보다 9bp(=0.09%p) 오르면서 4.11%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중 장기 금리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9bp 뛰어서 3.70%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10년 만기 수익률 상승폭이 더 컸던 점은 우크라이나 총공세에 나선 러시아가 자국 국민 일부 동원령을 내리면서 세계 경제 침체 압박을 키울 것이라는 불안감이 부각된 탓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자원부국으로 통하는데 양국 갈등이 깊어지고 이를 둘러싼 각국 동맹국간 분열이 심화되면 식량·에너지 부문을 중심으로 국제 무역이 타격 받고 인플레이션 리스크도 커집니다.

한편 에너지 시장에서는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1월물이 전날보다 0.66% 올라 1배럴 당 83.4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브렌트유 12월물은 0.82% 오른 89.53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외환 시장에서는 오후 5시 25분 기준 달러 인덱스가 전날보다 0.58% 오른 111.28에 거래됐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6개 주요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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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 김인오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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