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주행거리 1000km는 기술 척도".. 투자 늘리는 車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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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시된 전기차 대부분의 1회 충전 주행거리가 500㎞ 안팎에 이르면서 '500㎞ 주행 전기차'가 대중화됐다.
전기차의 최대 약점이던 짧은 주행거리가 어느 정도 해소된 것인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주행거리를 지금의 두 배 수준인 1000㎞로 늘리기 위해 앞다퉈 투자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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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시된 전기차 대부분의 1회 충전 주행거리가 500㎞ 안팎에 이르면서 ‘500㎞ 주행 전기차’가 대중화됐다. 전기차의 최대 약점이던 짧은 주행거리가 어느 정도 해소된 것인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주행거리를 지금의 두 배 수준인 1000㎞로 늘리기 위해 앞다퉈 투자에 나서고 있다.
주행거리를 지금보다 획기적으로 늘리려면 배터리 용량을 키우는 것 외에 차량 경량화, 소프트웨어 최적화 등을 통해 차 전체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다. 완성차 업체의 주행거리 경쟁은 이런 ‘종합 예술’ 영역에서의 경쟁인 셈이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전기차 플랫폼 ‘얼티엄’ 기술을 공개하면서 한 번 충전으로 최대 600마일(약 966㎞)을 달릴 수 있는 전기차를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BMW도 최근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할 원통형 배터리 셀을 공개하면서 이 배터리 셀의 에너지 밀도가 20% 이상, 주행거리는 최대 30%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볼보도 스웨덴 배터리 제조업체 노스볼트와 협력해 주행거리 1000㎞의 전기차를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중국 니오와 지리차 고급 브랜드 지커 역시 CATL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1000㎞를 주행하는 전기차를 선보이겠다고 했다.
현재 내연기관차 주행거리가 800~900㎞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전기차 주행거리 1000㎞ 달성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완성차 업체들이 1000㎞ 주행거리를 목표로 내세운 것은 배터리 용량을 키우는 것 외에 차체 무게를 줄이는 경량화와 구동계 효율 개선, 공기 역학적 디자인, 소프트웨어 최적화 등 종합적인 개선을 통해 최적의 전기차를 선보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 번에 1000㎞를 이동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주행거리 1000㎞ 달성은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문턱이라기보다 완성차 업체가 전기차 기술력을 증명해 보이기 위한 수단이라는 의미다.
1년 전까지만 해도 전기차의 주행거리는 300㎞ 안팎에 불과했다. 배터리를 많이 넣으면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지만, 그만큼 차 무게가 늘어나 효율성이 떨어지고 차 가격도 올라갈 수밖에 없다. 이에 완성차 업체들은 배터리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디자인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주행거리를 늘렸는데, 미래 전기차의 주행거리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주행거리가 최대 1000㎞에 이르는 전기 콘셉트 ‘비전 EQXX’를 발표하면서 “주행거리와 에너지 효율성을 완전히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 벤츠의 광범위한 협력 기술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라고 했다. 에너지 밀도가 높은 배터리 팩을 개발해 탑재하고, 고효율 전기 구동 시스템과 경량 엔지니어링, 진보된 소프트웨어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전분야 효율성을 높여 1㎾h당 9.6㎞의 에너지 효율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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