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전 관전포인트..손(SON)톱 or 의조-강인 투톱? 오른쪽 주인&손준호 가세한 허리라인은?

이승우 기자 입력 2022. 9.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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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카타르월드컵 개막을 2개월 앞두고 얻은 귀중한 점검의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까.

"옵션을 다양하게 하기 위해서 3명을 뽑았다"는 벤투 감독은 "자주 함께하지 못했던 윤종규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다. 여러 가능성을 비교한 뒤 월드컵 멤버를 최종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이 "9월 2경기에서 같은 전술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한 만큼 다채로운 중원 조합이 나올 가능성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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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2022카타르월드컵 개막을 2개월 앞두고 얻은 귀중한 점검의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까.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23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선 한국(28위)이 앞서지만, 북중미의 강호 코스타리카(34위)는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다. 역대 9차례 맞붙어 4승2무3패로 한국의 근소한 우위다.

월드컵까지 2개월 남은 시점이라 최종 점검을 해야 할 때다. H조에 함께 묶인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접점은 없지만, 코스타리카는 ‘벤투호’의 전력을 가늠할 수 있는 좋은 상대다.

●손(SON)톱? 황의조-이강인의 투톱?

공격진을 어떻게 구성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조규성(24·전북 현대)이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이탈한 것은 아쉽지만, 가용자원은 충분하다. ‘벤투호’ 부동의 스트라이커 황의조(30·올림피아코스)가 버티고 있어 든든하다. 그리스리그 이적 후 아직 골이 없지만, 대표팀에서 입지는 탄탄하다. 올림피아코스와 달리 황의조를 후방 지원할 동료들이 즐비하기에 원톱으로 나서도 충분히 골을 노릴 수 있다.

손흥민. 스포츠동아DB
이강인(21·마요르카)과 호흡도 기대할 수 있다. 2022~2023시즌 마요르카(스페인)에서 베다트 무리키와 투톱을 이뤄 6경기 동안 1골·3도움을 올렸다. 벤투 감독은 22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팀에 필요하다면 이강인을 활용할 것이다. 매경기 최선의 베스트 11을 구성할 예정인데, 그 중 하나가 될 수 있을지 확인할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의 전진배치도 고려할 수 있다. 6월 A매치에서도 일명 ‘손톱’을 활용한 바 있다. ‘플랜 B’ 가동을 암시한 벤투 감독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카드다. “긴 시간 구축한 우리의 스타일이 있다”며 “손흥민도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는데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오른쪽 측면 수비의 주인은 누구?

현재로선 오른쪽 측면 수비의 주인을 가리는 게 대표팀의 유일한 과제다. 김진수(30·전북)의 왼쪽, 김민재(26·나폴리)~김영권(32·울산 현대)의 중앙은 공고한 데 반해 오른쪽은 아직 적임자가 없다. 이용(36·수원FC)이 이제 대표팀에서 멀어진 가운데 김태환(33·울산), 김문환(27·전북), 윤종규(24·FC서울)가 마지막 경쟁을 펼치고 있다. 다른 필드플레이어 포지션과 달리 오른쪽 풀백은 3배수 인원을 선발했다.

벤투 감독은 본선 엔트리가 26명으로 늘어난 상황에서 선택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누가 대표팀에 더 도움이 될지를 판단할 계획이다. “옵션을 다양하게 하기 위해서 3명을 뽑았다”는 벤투 감독은 “자주 함께하지 못했던 윤종규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다. 여러 가능성을 비교한 뒤 월드컵 멤버를 최종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이강인(왼쪽), 손준호. 스포츠동아DB
●손준호 가세한 허리 라인

1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손준호(30·산둥 타이산)가 가세한 중원 경쟁에도 눈길이 간다. ‘벤투호’에는 정우영(33·알사드)을 제외하면 확실한 홀딩 미드필더가 없다. 수비라인을 보호하는 3선에 정우영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는 극명한데, 손준호가 그 틈을 메울 수 있음을 보여준다면 카타르행 비행기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공존도 가능하다. 정우영이 중심축이 되고, 활동량이 좋은 손준호가 넓은 공간을 커버해준다면 전방의 공격진이 활약할 여지가 커진다. 벤투 감독이 “9월 2경기에서 같은 전술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한 만큼 다채로운 중원 조합이 나올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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