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 '지속가능 친환경'에 집중.. 기후 위기 대응에 진심

김창성 기자 2022. 9. 23.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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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프레드리카 클라렌 지속가능성 책임자 "브랜드 철학 실현위해 끊임없이 고민"
프레드리카 클라렌 폴스타 지속가능성 책임자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끊임없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사진=폴스타
전기자동차 브랜드 폴스타는 세계 완성차업계의 화두인 '친환경'에 진심이다. '지속가능 친환경'을 위한 전담 부서까지 따로 둘 만큼 브랜드가 추구하는 세계 기후 위기 대응에 적극적이다. 브랜드 철학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라면 어떤 도전도 마다하지 않는다. 최근 인터뷰를 진행한 프레드리카 클라렌 폴스타 지속가능성 책임자는 이 같은 폴스타의 진심이 업계 전반을 넘어 우리 모두에게 정착할 때까지 끊임없는 고민을 이어 가겠다는 각오다.


조금은 낮선 포지션… 폴스타가 '지속가능 책임자'를 둔 이유


폴스타에겐 '지속가능성 책임자' 라는 조금 낯선 직책이 있다. 폴스타가 따로 부서를 둘 만큼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는 이 직책의 정체에 대해 프레드리카 클라렌 폴스타 지속가능성 책임자는 '책임감을 실행하기 위한 의지'라고 말한다.

그는 "세계가 기후 위기와 같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문제에 직면한 상황에서 폴스타는 책임감과 실행의지,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동차산업은 지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그 어떤 분야보다 큰 만큼 지속가능성 문제에 행동을 취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 이 같은 조직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속 가능성과 관련된 전략 수립과 폴스타의 모든 직원 및 부서와 협업해 해당 분야에서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된 업무라고 부연했다.

디자인 업계에 종사했던 그가 폴스타에 입사한 배경도 설명했다. 클라렌 지속가능성 책임자는 "디자인을 통한 혁신과 지속 가능성을 구현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라며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분명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프레드리카 클라렌 폴스타 지속가능성 책임자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끊임없는 고민에 매진한다. 사진은 폴스타 중국 루차오 공장 생산라인. /사진=폴스타
폴스타가 추구하는 지속가능성 실현은 기업의 이윤 추구 측면에서는 다소 의외라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클라렌 지속가능성 책임자는 다양한 방안을 고심해 설계한 부서인 만큼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단언한다.

그는 "우리와 함께하는 업체들은 재생·순환·폐기물 활용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주고 있다"며 "이 때문에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로 우리의 노력과 가치를 알아주는 고객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어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지가 더 탄력을 받고 있다"며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면서도 제품의 품질, 소비자의 만족, 기업의 이윤까지 모두 함께 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품에도 뿌리내린 지속가능성… 폐배터리 재활용 방안도 고민


폴스타는 지난 8월부터 국내에서 고객 인도를 시작한 업데이트 폴스타2에도 지속가능성에 집중했다.

배터리 케이스를 운반하는 알루미늄 트레이 공급업체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통해 롱레인지 싱글모터 기준 차량 당 750kg의 온실가스를 감축한다.

재생에너지로 생산되는 저탄소 알루미늄 휠을 탑재 해 600kg을 감축하는 등 총 1350kg의 온실가스를 줄여 지속가능 실현 의지를 실제 제품 생산에도 반영했다.

이에 대해 클라렌 지속가능성 책임자는 지속가능성을 지키기 위한 핵심 업무 중 하나는 제품에 사용되는 소재들에 대한 추적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단지 소재 추적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추적이 가능하다는 사실만으로도 아동 노동, 환경오염 등 다양한 문제에 간접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추적을 통해 현장에서 상황 조정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한다.
프레드리카 클라렌 폴스타 지속가능성 책임자는 '지속가능 친환경'을 위한 끊임없는 고민을 자처한다. /사진=폴스타
소재 추적은 생각보다 많은 행정적, 경제적 비용이 필요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면서 효율성이 훨씬 더 높아졌다. 무엇보다 블록체인의 핵심 장점 중 하나는 정보의 변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신뢰성도 높다.

그는 "이 같은 방식으로 문제가 됐던 코발트를 추적하고 위해물질로 분류되고 있는 운모 등 각종 원료의 추적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며 "블록체인을 활용한 성과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소재에 대한 투명성을 계속해서 높여 지속가능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친환경을 추구하는 전기차의 대척점에 선 폐배터리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폴스타2 등 현재 판매되고 있는 차량으로부터 다량의 폐배터리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어떻게 재활용·재사용 할 것인지 조사 및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미국, 스웨덴 등 3개의 시장에서 배터리 센터를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그곳에서 수명이 다하거나 성능이 저하된 배터리를 재활용 한다"며 "폴스타2 후속 모델은 지속가능성이 강화된 친환경 배터리 적용을 계획하고 있고 이는 한국의 SK와 협력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탄소배출 제로 발걸음 속도… 전기차 이후의 지속가능 행보는?


오는 204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 기업이 되겠다는 폴스타의 목표는 단호하다. 실무자 입장에서는 폴스타 제로 프로젝트 행보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클라렌 지속가능성 책임자는 "3단계에 걸쳐 진행되는 폴스타의 제로 프로젝트는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부터 각종 실무진에 이르기까지 폴스타의 모든 인원들이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프레드리카 클라렌 폴스타 지속가능성 책임자는 폴스타 브랜드 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한다. /사진=폴스타
그는 "폴스타 제로 프로젝트는 콘셉트카에 그치지 않고 양산형 차량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겉으로 보이는 부분 외에도 기능과 안전성 등 모든 부문에서 완벽한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알루미늄은 대체 불가능한 소재이기 때문에 기후 중립을 위해서는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해서 생산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알루미늄 생산 시 발생하는 직접적인 온실가스 배출량도 제로로 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폴스타는 이를 위해 세계 여러 기업이나 연구기관, 혁신기업, 스타트업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영감을 얻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 인상이 고민이다.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지속가능성 추구는 지지하지만 가격이 오른다면 구매를 망설일 수밖에 없어서다.

그는 "폴스타가 자체 실시한 소비자 연구에 따르면 구입한 제품이 지구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확신이 있다면 어느 정도의 가격 인상은 용인 가능하다는 결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흐름은 특정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지속가능 삶을 추구하는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며 "변화는 모두 함께 움직일 때 더 큰 힘을 발휘한다"고 강조했다.

전기차 이후에 추구해야 될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을 털어 놓으며 스스로 문제를 제시하고 답을 찾기 위한 노력의 자세를 강조했다.

그는 "폴스타는 전기차를 넘어 지속가능한 전기 모빌리티 시대로의 전환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고민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며 "우리는 항상 변화에 열린 자세를 갖고 있지만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자율주행이 가능하며 ▲포용적이고 안전한 지속가능 모빌리티 추구에는 절대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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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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