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장 여니 입을 게 없네.."백화점 가자"

정인지 기자 2022. 9. 23. 05: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백화점에서 명품보다 의류를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의류는 유통 수수료율이 높아 백화점 수익성도 끌어올릴 전망이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7월 백화점 매출액 비식품군은 전년 동기 대비 30.7%로 명품성장률(29.1%)을 앞질렀다.

의류 매출 성장은 백화점 수익성에도 긍정적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백화점 업계가 여름 정기 세일에 돌입한 후 첫 주말인 26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2.06.26.

백화점에서 명품보다 의류를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의류는 유통 수수료율이 높아 백화점 수익성도 끌어올릴 전망이다. 다만 명품은 모객 효과가 커 주요 백화점들은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에 계속 러브콜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7월 백화점 매출액 비식품군은 전년 동기 대비 30.7%로 명품성장률(29.1%)을 앞질렀다. 비식품군 성장률이 명품을 웃돈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올해 4월부터 백화점 의류 매출이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백화점 내 의류 카테고리 성장률은 7월 기준 39%에 달한다.

의류 매출 성장은 백화점 수익성에도 긍정적이다. 백화점의 명품 수수료률은 약 10%로 전체 평균 20%의 절반이다. 반면 패션브랜드 수수료율은 30%로 높은 편이다. 상반기 업황 호조로 백화점은 실적 피크가 우려됐지만 3분기에도 깜짝실적을 기대해 볼만한 대목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체 산업 내 의류 매출 비중은 16.5%로 코로나19(COVID-19) 발생 이전인 2019년 22.6%보다 여전히 낮다"며 "올해까지 의류는 매출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패션사도 백화점 매장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달 27년만에 신규 남성복 브랜드 '시프트 G'를 론칭하면서 현대백화점 판교점, 더현대서울 등에 입점했다. 한섬은 스웨덴 디자이너 브랜드 '아워레가시'를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 골프웨어 '랑방블랑'은 더현대서울에 첫 매장을 열었다. 코오롱FnC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이로 맨즈' 매장을 론칭했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고가의 의류 브랜드는 여전히 백화점이 주요 판매처"라며 "백화점 방문객 수가 증가하면서 신규 매장 입점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다만 명품은 모객력이 높아 백화점이 포기할 수 없는 카테고리다. 에·루·샤가 모두 입점된 신세계강남점은 전국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다. 에·루·샤 없이 성장한 더현대서울도 지난 7월 디올 유치에 성공했다. 지난달 31일 현대백화점 목동점 매장에서 철수한 루이비통이 더현대서울로 이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목동점은 루이비통 자리에 생로랑 입점을 협의 중이다. 정규진 SK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국내 시내 면세점 단계적 철수, 고환율로 백화점은 여전히 명품의 주 소비처가 될 것"이라며 백화점이 명품과 비명품의 동반성장을 누릴 것으로 기대했다.

[관련기사]☞ '프로듀스101' 출신 아이돌,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향년 30세유명 아이돌, 음주운전 적발 이틀만에 자백→활동 중단…누구?매드클라운, 비연예인 아내와 지난해 '이혼'…아무도 모른 이유는쌈디 "돈 쓸어담는중, 조카 용돈 500만원 주니 동생 부부가…"폭언 남편, 카메라 가린 아내…당황한 오은영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