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K-바이오 첨단산업도시 조성 본격화

도-군, 관련 사업비 전액 확보
2026년까지 사업 기반 조성
2035년 3722억원 생산 전망

강원도와 홍천군이 대한민국 신바이오메디컬 산업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 구축사업에 대한 모든 사업비를 확보, 조성에 탄력이 붙을 예정이다.

도와 홍천군은 한강수계기금 공모사업 선정으로 ‘항체산업 비즈니스센터 건립 사업’에 대한 예산 180억원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센터 건립사업은 한강수계기금 180억 원, 지방비 120억원 등 총 300억원이 투자된다. 5200㎡부지에 연면적 8882㎡(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건립돼 기업 입주공간과 지원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홍천군은 지난해부터 북방면 중화계리 일대 4만6139㎡부지에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했다. 1단계 사업으로 중화항체 치료제 개발지원센터, 면역항체 치료소재 개발지원센터, 미래감염병 신속대응연구센터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후 도와 군이 협력해 2단계 5개 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한 뒤 국비 확보에 매진, 지난 8월 인구소멸 대응기금 ‘K-Bio 첨단도시 조성사업’으로 종합지원센터, 행복주택 건립사업 등 예산 160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한강수계기금 공모사업 선정으로 계획된 모든 사업비를 확보하게 돼 기업입주를 위한 첨단산업단지 기반 조성이 차질없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와 군은 2026년까지 국가항체클러스터 구축사업 기반 조성은 물론, 향후 항체 연구에 필요한 고도의 장비구축과 부담없는 기업유치 공간을 확보하고 맞춤형 R&D/비R&D 지원, 입주 기업인을 위한 현대화된 주거공간 제공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토대로 오는 2035년에는 60여개 항체 치료제·진단 벤처기업 육성, 고용창출효과 3760여 명, 생산유발효과 3722억원에 달하는 파급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열린 ‘민선8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과 권역별 발전방안 모색-원주권역 대토론회’에서 홍천군은 K-Bio 첨단도시, 국가항체클러스터 중심도시로서의 특화전략을 갖고 일자리 창출형 첨단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홍천군 관계자는 “국가항체클러스터를 조성해 지역 발전의 자생적 역량을 갖추고 춘천, 횡성, 원주 등 지자체와 연계한 첨단산업도시를 추진하겠다”며 “강원도 바이오산업 역량 강화에 획기적으로 기여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석 kimhs86@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