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매도세 정점은 언제일까

강수윤 2022. 9. 2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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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세 번째 '자이언트 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언제 정점을 찍을 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7월과 8월,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부터 순매도로 돌아섰다.

최석원 SK증권 지식서비스부문장은 "11월 FOMC 이전까지 대규모 매도세는 아니더라도 외국인의 매도 우위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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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외인 매도세 정점 지나고 있어…11~12월 꺾일 것"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1394.2원)보다 15.5원 오른 1409.7원에 마감한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2347.21)보다 14.90포인트(0.63%) 내린 2332.31,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54.89)보다 3.48포인트(0.46%) 하락한 751.41에 마감했다. 2022.09.22.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세 번째 '자이언트 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언제 정점을 찍을 지 관심이 쏠린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615억원을 순매도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은 13년6개월 만에 1400원을 뚫었다.

증권가에서는 환손실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해 외국인들의 투매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7월과 8월,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부터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달 1일부터 22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 팔아치운 금액은 무려 1조9247억원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고강도 긴축이 현실화되면서 '킹달러(달러 초강세)' 현상과 외국인 매도 국면이 당분간 이어지며 추가적인 자본유출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최석원 SK증권 지식서비스부문장은 "11월 FOMC 이전까지 대규모 매도세는 아니더라도 외국인의 매도 우위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수출은 역사적 경험과 과도한 전세계 재정지출이 만들어낸 수요의 되돌림을 고려할 때 연말~연초쯤 -20%까지 줄어들 수 있다. 이때 적정 환율은 1430원"이라면서도 "다만 이는 글로벌 신용위기가 없다는 기준이고 위기를 동반한 침체가 발생시 그보다 위쪽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실제로 외국인 투자금은 빠른 속도로 유출되고 있다.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2조원 가량을 팔아치웠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 비율은 30.50%다. 금액으로 보면 코스피 전체 시총 규모 1849조974억원 중 563조9899억원이었다.

그러나 9월 FOMC에서 금리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돼 올해 연말로 갈수록 외국인 매도세가 꺾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킹달러 현상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용택 IB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불확실성이 가장 높고, 외국인 매도의 가장 힘든 시기가 지나가고 있다. 11~12월에 금리 인상 폭도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통화 정책 관련 불확실성은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센터장은 "미국 물가가 정점을 지나가면서 환율도 조금씩 안정된다고 생각한다. 1400원을 넘었지만 10월이 지나가면서 다시 1300원대로 내려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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