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석탄산업 투자 배제하라"..국민연금에 공개서한

송정은 2022. 9. 23. 0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외 환경시민단체가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게 석탄 산업에 대한 투자 배제를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기후솔루션, 환경운동연합, 플랜 1.5, 녹색연합 등 170여 개 시민단체는 23일 공개한 서한에서 "해외 주요 연기금은 탈석탄 이행을 넘어 화석 연료 전반에 대한 투자 배제 정책을 이행하고 있는데 국민연금은 지난해 탈석탄을 선언해놓고도 구체적인 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석탄그만' [연합뉴스 자료사진] 기사와 관련 없음.

(서울=연합뉴스) 송정은 기자 = 국내·외 환경시민단체가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게 석탄 산업에 대한 투자 배제를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기후솔루션, 환경운동연합, 플랜 1.5, 녹색연합 등 170여 개 시민단체는 23일 공개한 서한에서 "해외 주요 연기금은 탈석탄 이행을 넘어 화석 연료 전반에 대한 투자 배제 정책을 이행하고 있는데 국민연금은 지난해 탈석탄을 선언해놓고도 구체적인 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석탄 관련 매출 비중이 30% 이상인 기업에는 투자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 석탄 생산·유통·소비에 이르는 가치사슬 전체를 석탄 산업으로 정의 ▲ 에너지 전환 계획을 명시한 기업의 경우 투자 전 엄격한 계획 이행 여부 점검 ▲ 지분이 있는 석탄 기업에 대한 책임 있는 주주·의결권 행사 ▲ 해외 석탄 자산에 대한 전면적 투자 배제 정책 등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이들은 다음 달 24일까지 이에 대한 답변을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가 열리는 서울 중구 한 호텔 앞에서 피켓 시위 등을 할 예정이다.

앞서 국민연금은 지난해 5월 국내·외 석탄발전소 신규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에 투자하지 않겠다는 내용 등을 뼈대로 하는 '탈(脫)석탄' 운용 정책을 발표했다.

국민연금은 이에 맞춰 석탄 발전 기업에 대한 투자 배제 기준을 두고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안진회계법인이 작성한 용역보고서는 기업 전체 매출에서 석탄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30% 또는 50% 이상일 때 투자를 배제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공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sj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