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첫 해외 출장 마무리.. "글로벌 초일류도시로 도약"

공승배 기자 2022. 9. 23.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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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이 7박 8일 일정의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을 마무리했다.

싱가포르와 호주를 방문해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 등의 외교활동을 펼쳤다.

○ 싱가포르·호주서 '초일류도시' 구상 유 시장은 이달 16일 싱가포르에서 APEC 사무국을 방문해 사무총장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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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 행보
아시아 최초 '복원력 허브 인증도시'
인천항 재개발, 뉴 홍콩시티 추진
복귀 후 사업 계획 제시에 관심
유정복 인천시장이 18일 호주 시드니 달링하버 인근 오페라하우스를 둘러보고 있다. 달링하버는 항만 재개발 사업을 통해 세계적인 해양 도시로 탈바꿈한 곳이다. 유 시장은 7박 8일 일정의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을 마무리하고 22일 귀국했다. 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7박 8일 일정의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을 마무리했다. 싱가포르와 호주를 방문해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 등의 외교활동을 펼쳤다. 주요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 ‘뉴 홍콩시티’와 관련한 현장을 둘러봤다.

○ 싱가포르·호주서 ‘초일류도시’ 구상

유 시장은 이달 16일 싱가포르에서 APEC 사무국을 방문해 사무총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인천이 APEC의 3대 목표인 무역투자, 혁신·디지털경제, 포용적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할 수 있는 최적지임을 강조하며 2025년 한국 개최가 확정된 ‘APEC 정상회의’의 인천 유치 의사를 전했다. APEC은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등 21개 나라가 회원국으로 있는 세계 최대의 지역 경제 협력체다.

유 시장은 이어 싱가포르에 있는 한국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클라크키 강변, 마리나베이샌즈 등을 차례로 시찰했다. 인천항을 재개발하는 ‘제물포 르네상스’와 탈홍콩 자본을 인천에 유치하는 ‘뉴 홍콩시티’를 통해 일류도시를 뛰어넘는 ‘초일류도시 인천’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클라크키 강변은 과거 물류창고가 밀집해 있던 곳을 수변 공간으로 개선한 대표적인 지역으로, 인천항을 재개발하는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과 유사한 우수 사례로 꼽힌다.

유 시장은 호주에선 시드니 항만 재개발 지역인 ‘달링하버’와 ‘바랑가루’ 등을 둘러봤다. 오페라하우스 인근에 있는 달링하버는 재개발을 통해 황폐했던 정박장에서 세계적인 해양 도시로 탈바꿈한 곳이고, 바랑가루는 자연을 보존하며 개발한 대표적 친환경 도심 지역이다.

유 시장은 이어 호주 브리즈번에서 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 주최로 열린 ‘제9차 아시아태평양 재난위험 경감 각료회의(APMCDRR)’에 초청 연사로 참석해 ‘재난 복원력 있는 도시, 인천’이라는 주제로 연설을 했다.

인천은 지난해 11월 세계 6번째이자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초로 UNDRR ‘복원력 허브 인증도시’로 선정됐다. 유 시장은 연설에서 “국제회의 무대에서 인천시의 재난안전 정책을 발표하게 돼 뜻깊다”며 “전 세계가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함께 행동해야 함께 회복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실질적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 취임 후 첫 해외 출장 성과 주목

민선 8기 대표 공약과 관련해 해외 성공 사례를 둘러본 유 시장이 복귀 후 어떤 계획을 제시할지 관심이 크다.

시는 최근 큰 틀에서 ‘제물포 르네상스’ ‘뉴 홍콩시티’ 사업의 추진 방향을 발표했지만 내부에서조차 여전히 ‘무슨 사업을 어떻게 추진하려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적지 않다.

시 관계자는 “두 공약에 대해선 그림을 그리는 중으로, 내년 용역을 통해 기본 계획인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공승배 기자 ks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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