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光州와 맞붙은 이점 활용해, 드론 물류산업 중심지로 키울 것"
이병노(62) 전남 담양군수는 초선이다. 담양군청에서 자치혁신국장까지 맡으면서 생태·관광도시 전략을 추진했다. 단체장으로 변신한 그는 지난 21일 인터뷰에서 “많은 노년층과 청년층 군민을 만나면서 의지와 전략을 다졌다”고 말했다. 특히 청년층 1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정책 설문을 통해 원하는 것을 파악했고, 그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그는 밝혔다.
-젊은이들에게 어떤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가.
“드론 물류와 전기차용 배터리 산업에서 찾고 있다. 제2산단을 조성, ‘담양형 일자리’를 만들겠다. 드론 생산과 드론을 이용한 물품배송(물류)을 활성화하려고 한다. 담양은 광주와 맞붙어 있는 친환경 농산물 공급지다. 광주와 협력하여 물품 계류장도 만들려고 한다. 이 분야에서 2500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 전기차 배터리와 배달로봇 산업도 유치하고 있다.”
-물류산업 등을 위해서 교통망 구축이 필요하다.
“담양은 광주에 힐링과 문화, 친환경 농산물 등을 제공하는 생활공동체다. 광주와 인접한 이점을 살리는 다양한 교통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호남의 관문인 광주송정역과 담양을 잇는 버스노선을 신설할 계획이다. 광주와 인근 시·군들을 연결하는 제3순환고속도로를 완공하는 데도 노력하고 있다. 광주~대구를 잇는 달빛내륙철도는 담양군에 큰 기회가 될 것이다. 건설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지만, 철도 역사나 기지창 등 주요 인프라가 담양에 건설될 것으로 본다.”
-’담양 관광’에 변화도 필요하다.
“체험·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적극 조성하겠다. 메타프로방스(담양읍 관광단지)와 국수거리(담양읍 관방천)에 야시장을 개설, 1박 2일 체류하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겠다. 생태도시에 맞게 거미박물관도 조성하겠다. 루지(얼음썰매 스포츠)와 집라인 등을 포함한 복합관광단지(창평면)가 민간에 의해 2025년까지 조성된다. 영산강 익사이팅 벨트, 가사(歌詞)문학권과 호수생태원, 습지 등을 연계한 관광벨트를 만들기 위해 광주광역시와 협약도 했다.”
-’향촌복지’가 눈에 띄는데.
“군민의 32%가 65세 이상이다. 노인층에게는 국가도, 대형병원도 한계가 있다. 자녀들 거주지 등에 따라 타 지역 요양원으로 떠나는 것은 평생 함께해온 마을 사람들과의 ‘생이별’이다. 마음이 아프다. 요양원 환경을 적극 개선, 고향에서 이웃들과 여생을 보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 홀로 사는 노인과 자원봉사자를 일대일로 연결시키겠다. 보건소·지소의 기능을 확대, 보다 섬세한 마을·권역별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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