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WC] '속수무책' 정선민 감독, "승패에 연연하기보다 과정이라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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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만리장성의 높이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각) 호주 시드니 수퍼돔에서 열린 2022 FIBA 여자농구 월드컵 A조 첫 번째 경기인 중국전에서 44–107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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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만리장성의 높이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각) 호주 시드니 수퍼돔에서 열린 2022 FIBA 여자농구 월드컵 A조 첫 번째 경기인 중국전에서 44–107로 완패했다.
승부는 1쿼터부터 중국의 페이스로 흘러갔다. 박지수가 빠진 센터진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한국은 내외곽에서 파상공세를 펼친 중국의 공격에 쉽게 무너졌다. 2쿼터 종료 이후 스코어가 20-54로 크게 벌어지면서 전의를 상실했다.
3쿼터 중반 이후 한국은 박지현(183cm, G)과 신지현(174cm, G)이 과감한 2대2와 페넌트레이션을 펼쳤으나 승기는 중국이 잡았다.
결국, 경기 내내 주도권을 내준 한국은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대패로 끝내며 험난한 일정을 예고했다. 한국의 다음 경기는 23일(금) 12:00(한국시간)에 펼쳐지는 벨기에전이다.
정선민 감독은 경기 총평으로 “인사이드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열심히 준비하고 여기까지 왔다. 어린 선수들에게는 좋은 경험과 선수 생활을 하는 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월드컵 무대에서 우리 선수들이 좀 더 큰 경험을 하고 한국 여자농구의 미래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기에 승패에 연연하기보다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한국은 야투성공률이 22%에 그쳤고 리바운드 역시 29-58로 중국에 크게 밀렸다. 정 감독은 대표팀이 보완할 점에 대해 “선수들의 득점력이 오늘보다는 조금 더 나아질 거라 기대하고 있다. 신장이 부족해서 몸싸움이나 인사이드에서 직접 부딪히는 데미지는 더 크다고 생각한다. 내일 더 어려울 거라고, 생각하지만 선수들이 잘 버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3쿼터 이후 스코어가 크게 벌어지자 정선민 감독은 다양한 벤치자원을 활용하며 다음 벨기에전을 준비했다. 정 감독은 “전체적으로 체력적인 부분에서도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우리끼리 했을 때의 움직임과 최고의 선수들과 부딪혔을 때 소비되는 체력이 전혀 다르고 이런 부분에 맞춰 로테이션을 돌렸지만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정 감독은 “모든 국가들이 다 비슷하게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내일 경기에서도 최대한 많은 선수를 활용할 예정이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대한민국농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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