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 한국인 최초 'ISO 회장' 선출

김동준 2022. 9. 22.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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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표준화기구(ISO) 차기 수장으로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가 선출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제44차 ISO 총회에서 조 대표가 차기 ISO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국제표준화에 대한 이해와 탁월한 경영 성과로 리더십 등을 인정받아 중국 후보와의 경합 끝에 ISO 회장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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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국제표준화기구(ISO) 차기 수장으로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가 선출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제44차 ISO 총회에서 조 대표가 차기 ISO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ISO 회장으로 한국인이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대표는 내년 울리카 프랑케 현 회장과 함께 당선자 신분으로 활동한 뒤 오는 2024년 ISO 회장으로 취임한다. 임기는 오는 2024년부터 2025년까지 2년이다.

조 대표는 현대오트론 대표와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부본부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 2020년 12월부터 현대모비스 대표를 맡고 있다. 국제표준화에 대한 이해와 탁월한 경영 성과로 리더십 등을 인정받아 중국 후보와의 경합 끝에 ISO 회장에 당선됐다.

ISO는 다루는 국제표준 수만 2만4000여 건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표준기구다. ISO 회장은 총회와 이사회 의장으로서 의사 결정에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1947년 설립된 ISO는 자동차·조선·원자력 등 일반 산업 분야의 국제표준을 개발하고 있고, 회원국은 167개국에 이른다.

한국은 1963년 ISO에 가입한 이래 20년 이상의 이사회 활동(7회), 국제표준화 성과(국가별 활동 순위 8위) 등을 바탕으로 이번에 처음 ISO 회장에 진출했다.

한편, 한국은 ISO 회장 당선과 함께 ISO기술위원회를 관리하는 기술관리이사회 이사국으로도 재선출됐다. 국내에선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 원장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ISO 이사로 활동한 바 있다.

김동준기자 blaa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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