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인터 밀란 단장이 '찐'으로 원했는데 280억 없어서.."

입력 2022. 9. 2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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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민재(25)는 나폴리가 아닌 인터 밀란으로 이적할 수도 있었다.

이탈리아의 파브리시오 비아신 기자는 22일(한국시간) “지난여름 이적시장이 열렸을 때 인터 밀란이 김민재를 영입하려고 했다. 인터 밀란의 피에로 아우실로 디렉터는 김민재의 광팬이다. 하지만 2,000만 유로(약 277억 원)를 지불할 수 없어서 영입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초 밀란 슈크리니아르가 팀을 떠날 줄 알고 그의 대체자를 찾으려고 했다. 하지만 슈크리니아르가 인터 밀란 잔류를 택하면서 계획이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슈크리니아르는 지난여름에 파리 생제르맹(PSG), 토트넘 등의 러브콜을 받았으나 이적하지 않았다.

결국 김민재는 인터 밀란이 아닌 나폴리로 팀을 옮겨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새 시즌 개막 후 세리에A 7경기 중 6경기에 풀타임 출전했다. 결장한 1경기도 체력 안배를 위해 휴식을 부여받은 경기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경기도 풀타임 소화했다.

나폴리는 7라운드까지 진행한 현재 시점에서 세리에A 단독 1위다. 5승 2무로 패배가 없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리버풀(잉글랜드), 레인저스(스코틀랜드)를 차례로 꺾고 A조 1위에 올랐다.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반면 인터 밀란은 세리에A에서 4승 3패로 7위에 머물러 있다. 나폴리, 아탈란타, 우디네세, 라치오, AC밀란, AS로마 다음 순위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0-2로 패했다. 현재 C조 3위다. 바이에른 뮌헨, FC바르셀로나(스페인), 플젠(체코)과 함께 죽음의 조에 편성되어 있어 16강 진출이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 최근 한국으로 들어온 김민재는 22일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어렵게 빅리그에 진출했다. 무조건 적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나폴리의 팀 수준이 높다. 그걸 따라가려고 훈련할 때와 경기할 때 계속 집중했다. 동료들이 잘 도와준다. 배울 점이 많다”고 빅리그 입성 소감을 들려줬다.

김민재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소집돼 23일 코스타리카전, 27일 카메룬전을 치르고 다시 이탈리아로 출국한다. 나폴리로 돌아가면 10월 초에 리그 토리노전과 챔피언스리그 아약스 원정 경기 등이 예정되어 있다.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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