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나라가 올리는 기준금리, 인도는 인하할 수도 있다는데..
미국의 부동산 시장 상황을 점검할 수 있는 지표가 다음 주 잇따라 발표된다. 28일에는 매매 계약을 했으나 대금 지급은 마치지 않은 주택 거래량을 의미하는 ‘잠정 주택판매지수’(8월)가 나온다. 이 지수는 지난 6월과 7월 두 달 연속 하락하며 2020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8월에도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하루 앞선 27일엔 8월 신규주택 판매 건수가 발표된다. 7월(51만1000건)보다 1만1000건 감소했을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같은 날 발표되는 케이스실러 20대 도시 주택가격지수(7월)를 통해서는 집값 상승세가 꺾이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2, 3월 연속 2.4%(전월 대비) 상승하며 고공 행진 했던 집값은 금리 인상 효과가 발휘되며 1.8%(4월)→1.3%(5월)→0.4%(6월)로 차츰 낮아졌다.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로 접어드느냐 여부는 미 연준(Fed)의 금리인상 속도와 직결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 “미국 집값이 지속 불가능한 수준으로 빠르게 올랐다”며 “집값이 합리적 수준에서 합리적 속도로 오를 수 있도록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맞추는 지점으로 돌아가기 위해 우리는 아마도 조정을 겪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23일 발표되는 독일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 26일 발표되는 독일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독일 Ifo 기업체감지수(9일), 29일 발표되는 독일 소비자물가지수(9월) 등을 통해서는 유럽 경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높은 물가 상승과 경기 하강이 지표로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30일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9월) 속보치가 발표되는데, 작년 11월 이후 매달 최고치를 경신 중인 물가 상승세가 9월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 전망치는 8월과 같은 9.1%다.
같은 날 인도는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인도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지난 8월 기준금리를 4.9%에서 5.4%로 크게 올렸는데, 1분기(4~6월) 성장률이 목표치(15%, 전년 동기 대비)에 다소 못 미친 13.5%로 나오면서 기준금리를 소폭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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