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은 웃었는데..58일 만에 1군 마운드 선 롯데 좌완 파이어볼러, 1이닝 막기도 버거웠다

이정원 2022. 9. 22.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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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은 웃었지만, 2년차 파이어볼러에게는 아쉬움만 가득 남은 하루였다.

래리 서튼 감독이 지휘하는 롯데 자이언츠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4차전에서 7-1 승리를 챙겼다.

롯데는 3연승을 달리며 가을야구의 희망을 이어간 경기였지만, 58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선 김진욱으로서는 아쉬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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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은 웃었지만, 2년차 파이어볼러에게는 아쉬움만 가득 남은 하루였다.

래리 서튼 감독이 지휘하는 롯데 자이언츠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4차전에서 7-1 승리를 챙겼다.

롯데는 이날 선발 찰리 반즈의 완벽투가 돋보였다. 반즈는 6이닝 동안 LG 강타선을 상대로 단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타선도 집중력이 돋보였다. 3회에 연속 4안타를 치며 3점을 가져왔고, 7회에는 대타 용병술이 빛났다. 대타로 나선 한동희와 신용수가 연이은 적시타를 터트렸고, 잭 렉스도 최고 외인 다운 활약으로 힘을 줬다. 8회에는 승부의 쐐기를 박는 안치홍의 홈런포가 나왔다.

김진욱에게는 아쉬움만 가득한 하루였다. 사진=김재현 기자
반즈의 뒤를 책임진 이민석이 올라왔다. 이민석은 7회와 8회를 삭제했다. 볼넷 하나만을 내주며 LG 강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그리고 7-0으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김진욱이 올라왔다. 반가운 얼굴이다. 김진욱은 지난 7월 27일 2군에 내려갔으며 17일에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김진욱은 이날 경기 전까지 1군 무대에서 2승 5패 평균자책 6.31을 기록 중이었다.

지난 4월 5일 NC와 시즌 첫 등판에서 7이닝 10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기대를 모았으나 이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펼쳤다. 4월 평균자책 6.27, 5월 4.09, 6월 6.14에 이어 7월 평균자책은 9.35까지 올라갔다. 7월 26일 두산전 0.1이닝 5실점 난조를 보인 이후 2군으로 내려갔다.

8월과 9월 퓨처스리그에서 10경기에 나섰다.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1승 1패 평균자책은 6.14로 높았다. 볼넷도 15개나 됐다. 빠른 구속은 돋보였지만, 제구 난조를 보이며 늘 아쉬움을 남겼다.

2군에서 조정 기간을 갖고 58일 만에 1군에 돌아온 김진욱. 첫 타자 상대는 좋았다. 이재원을 낙차 큰 120km 커브를 활용해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후 김현수도 뜬공으로 돌렸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그러나 채은성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대타 문성주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고, 문보경에 우전 안타를 내줬다. 정보근이 올라가 김진욱과 이야기를 나누며, 힘을 실어줬지만 쉽지 않았다. 흔들린 김진욱은 이형종에게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김진욱이 다음 등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김재현 기자
7-1로 앞서도 언제든 대량 득점을 생산할 수 있는 LG다. 롯데 벤치는 결국 김진욱을 내리고 서준원을 올렸다. 다행히 서준원이 김기연을 3루수 파울 뜬공으로 처리하며 더 이상의 실점을 내주지 않았고 경기는 끝이 났다.

롯데는 3연승을 달리며 가을야구의 희망을 이어간 경기였지만, 58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선 김진욱으로서는 아쉬운 하루였다.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하지 못했다. 김진욱은 이날 0.2이닝 1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고 평균자책은 종전 6.31에서 6.41로 올라갔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SPOTV 중계진 역시 "김진욱 선수의 마무리가 유쾌하지 않았다"라고 아쉬워했다.

김진욱은 롯데가 기대하는 유망주다.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데 김진욱이 다음 등판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까.

한편 3연승을 달린 롯데(61승 71패 4무)는 6위 NC 다이노스(59승 68패 3무)와 게임차를 0.5경기까지 줄이며 가을 야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23일 LG전 선발로는 댄 스트레일리를 예고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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