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중앙은행 기준금리 0.75%p 인상..마이너스 금리 벗어났다

박소현 2022. 9. 22. 22: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위스 국립은행(SNB)이 인플레이션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인상한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영국중앙은행도 이날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1.75%에서 2.25%로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 노르웨이 중앙은행도 같은 날 기준 금리를 지난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인 0.5%P 인상해 2.25%로 설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위스 국립은행 전경. 로이터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스톡홀름(스웨덴)=박소현 기자] 스위스 국립은행(SNB)이 인플레이션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인상한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SNB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통화 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정책금리를 0.5%로 인상한다"면서 "SNB는 적절한 통화조건을 제공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외환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스위스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 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으면서 마이너스 금리(-0.25%)상태였던 기준금리는 0.5%까지 올라간다. 변경된 기준금리는 23일부터 적용된다.

스위스는 영국, 독일 등 다른 유럽 국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물가 상승률이 낮았다. SNB가 밝힌 지난달 스위스 인플레이션도 3.5%로, 올해 연평균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3%다. 하지만 스위스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의한 에너지, 식품 등의 물가 상승을 피할 수 없었다. SNBS는 내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2.2%, 2024년은 1.7%로 각각 내놨다. 이는 이번 정책금리 인상을 바탕으로 예측한 것이다.

이와 관련, SNB는 "인플레이션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장기적으로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SNB 정책금리의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점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향후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미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8일 기준금리를 0.5%에서 1.25%로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고 스웨덴도 지난 20일 시장 예상을 뛰어넘고 기준금리를 1.0%포인트 인상하는 '울트라 스텝'을 밟았다.

영국중앙은행도 이날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1.75%에서 2.25%로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 노르웨이 중앙은행도 같은 날 기준 금리를 지난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인 0.5%P 인상해 2.25%로 설정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전날 기준 금리를 3회 연속 0.75%P 인상하면서 유럽도 긴축 통화정책 기조로 일제히 전환되고 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