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O 차기 회장에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 선출..한국인 최초

김형욱 2022. 9. 22.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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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현대모비스(012330) 대표가 세계 통상·무역 규범을 정하는 국제표준화기구(ISO)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에 따르면 조 대표는 19~23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제44차 ISO 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조 대표는 이에 따라 2024~2025년 2년 동안 ISO 회장으로 공식 활동을 펼친다.

ISO 자체가 비정부 기구인 만큼 회장도 실질적인 권한보다는 명예직 성격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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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자 신분으로 활동 후 2024년부터 2년 임기 개시
이창양 산업장관도 축하 전해 "세계 발전 공헌할 것"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조성환 현대모비스(012330) 대표가 세계 통상·무역 규범을 정하는 국제표준화기구(ISO)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한국인 최초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진=현대자동차그룹)
22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에 따르면 조 대표는 19~23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제44차 ISO 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조 대표는 이에 따라 2024~2025년 2년 동안 ISO 회장으로 공식 활동을 펼친다.

ISO는 164개국이 참여한 표준 관련 비정부 국제기구다. 다양한 분야의 국제 표준을 제안하는 역할을 한다. 이곳 표준에 강제력은 없으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대부분은 제도화한다. ISO는 1947년 출범 이후 2만4322건에 이르는 국제표준을 제안했다. 3대 국제표준기구 중 가장 많다. ISO 자체가 비정부 기구인 만큼 회장도 실질적인 권한보다는 명예직 성격이 강하다. 그러나 전체적인 표준화 작업의 방향성을 잡는 등의 역할도 적지 않다.

한국이 1963년 ISO에 가입한 이후 회장 직을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가입 이후 이상훈 국표원장이 ISO이사로 활동하고 41명의 한국인이 산하 기술위원회 의장과 간사로 활동하는 등 이곳에서의 위상을 키워 왔으나 아직 회장을 맡은 적은 없다. 회장 선거 입후보 자체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에서는 최근 회장직을 맡은 중국을 포함해 일본과 인도, 싱가포르가 국제표준화기구 회장을 역임한 이력이 있다. 조 대표는 이번 총회에서 함께 출마한 중국 국영연구기관인 중국기계화학연구총원집단 왕더청(王德成) 이사장을 이기고 최종 선출됐다.

조 당선자는 지난 30년간 현대차 연구소 주요 보직에 몸담아 온 자동차 현장 연구자다. 2020년 12월 현대모비스 대표(사장)에 취임했다. 대외적으로도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초대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장도 겸하고 있다. 그는 내년까지 울리카 프랑케(Ulrika Franke, 스웨덴) 현 회장과 함께 당선자 신분으로 활동한 후 2024년 정식으로 회장 직에 오른다.

한국은 이번 ISO 총회에서 회장 당선과 함께 2021년까지 맡아 온 ISO 기술관리이사회(TMB) 이사국으로 재선출됐다. TMB는 ISO 내 기술위원회(TC)를 설립하고 의장·간사를 결정하는 자리로 한국 기술의 국제표준화 확대에 긍정적 역할을 훌 수 있다. 문영준 한국교통연구원 센터장이 내년부터 3년 동안 TMB 이사직을 맡을 예정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조성환 대표가 국제표준을 총괄하는 세계적 리더가 된 것을 축하한다”며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가 표준으로 세계 발전에 공헌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와 참여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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