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표준화기구 회장에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 선출

세계 통상과 무역의 보편적 규범을 정하는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수장에 한국인이 처음으로 당선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19일부터 23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제44차 ISO 총회’에서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가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22일 밝혔다.
ISO는 다루는 국제표준 수가 2만4000여 건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표준기구로, 회장은 총회와 이사회 의장으로서 의사 결정에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아시아에서는 2015~2017년 회장직을 맡은 중국을 비롯해 일본(2회), 인도(2회), 싱가포르(1회)가 ISO 회장에 진출한 바 있다.
회장 임기는 당선자가 2년과 3년 중 선택하는데 조 대표는 2년을 선택했다. 조 이사는 내년에 현 ISO 회장인 울리카 프랑케 회장과 함께 당선자 신분으로 활동한 뒤 2024년에 ISO 회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조 당선자는 국제표준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탁월한 경영 성과로 입증된 리더십 능력을 인정받아 ISO 회장에 당선됐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한편, 한국은 이번 총회에서 ISO의 기술위원회를 관리하는 기술관리이사회 이사국으로 재선출됐다. 기술관리이사회는 ISO 내 기술위원회를 설립하고 의장·간사 등을 결정한다. 기술관리이사회 이사직은 문영준 한국교통연구원 센터장이 내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맡게 될 예정이다.
한국은 현재 ISO 이사회 이사직을 맡은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에 이어 이번에 ISO 회장과 기술관리이사회 이사국 선출되면서 ISO 주요 직위를 맡게 됐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ISO 회장 진출을 계기로 표준으로 세계 발전에 공헌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의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와 참여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영 기자 s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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