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 정의당 탈당 "다른 의견 공존 불가..기대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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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선 전 정의당 대표는 22일 "같은 가치 다른 의견의 공존이 불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이라며 탈당을 선언했다.
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의당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가 현재의 노선이 쉽게 바뀌지 않을 것 같다는 데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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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당내 지도자들, 이견 토론·통합에 나서지 않아"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천호선 전 정의당 대표는 22일 "같은 가치 다른 의견의 공존이 불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이라며 탈당을 선언했다.
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의당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가 현재의 노선이 쉽게 바뀌지 않을 것 같다는 데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천 전 대표는 "다른 방법, 다른 전략은 토론과 논쟁의 주제가 되기보다는 같은 당을 할 수 없다는 배제와 축출의 대상이 됐다"며 "몇몇 당내 세력은 이를 앞장서 이끌었고 지도자들 그 누구도 다양한 이견을 생산적으로 토론하고 통합하기 위해 나서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지난 10년 합리적 진보정당, 당원이 주인이 정당, 검증되고 훈련된 좋은 후보를 내세우는 정당, 다양한 의견이 공존하고 끊임없이 혁신하는 정당을 꿈꿨다"며 "정의당은 존재는 충분히 가치 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제 저로서는 이런 기대를 접는다"고 전했다.
그는 "정치인의 길을 떠난 지 이미 오래됐다. 그러나 정당은 최고의 시민조직이고 정치는 세상을 바꾸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생각은 변함없다"며 "진보정치의 소명은 오직 힘들게 살아가는 다수 국민의 삶에 구체적으로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느냐에 있다는 믿음도 그대로"라고 했다.
이어 "다시 실패할지 모르지만 시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진보정당을 만들고 성장시키려는 노력은 정당의 울타리를 넘어서 계속될 것이라 믿는다"며 "앞장서 나설 일은 없겠지만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 멀리서 거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천 전 대표는 지난 2013년 정의당 대표를 맡았다. 천 전 대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의원 시절 비서관 출신으로 당명을 바꾸기 전인 진보정의당에서는 최고위원을 맡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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