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못 보내" 러 동원령 반대 시위..국외탈출 러시

보도국 2022. 9. 2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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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내부에서도 푸틴 대통령의 군 동원령에 대한 반대 여론이 거셉니다.

전국 곳곳에서 동원령 반대 시위가 벌어졌고 1,300명 이상이 체포됐는데요.

징집을 피해 해외로 탈출하려는 행렬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거리로 나선 시민들이 박수를 치며 전쟁 반대, 동원령 반대를 외칩니다.

러시아 전국 곳곳에서 동원령 반대 시위가 벌어지면서, 1천 명 이상이 체포됐습니다.

<러시아 모스크바 시민> "저는 두렵지 않습니다. 아무것도 두렵지 않습니다. 그들이 우리에게 빼앗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것은 아이들의 생명입니다. 저는 그들에게 제 자녀의 생명을 주지 않을 것입니다."

온라인에서 반전 시위 물결이 확산하자, 검찰은 미허가 시위 참여시 최고 15년 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징병을 피하는 방법" "팔 부러뜨리는 방법" 등이 인기 검색어로 떠올랐고, 튀르키예, 아르메니아 등의 직항편이 매진되는 등 국외 탈출 러시도 시작됐습니다.

<니콜라이 / 러시아인> "네. 예정에 없던 (아르메니아) 방문입니다. 저는 17살이고 아직 채용 사무소에서 편지를 받지 못했지만, (징병 면제 원인으로) 논란이 될 수 있는 온라인 공부를 하고 있어서 (러시아를) 떠났습니다."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주변국들도 바짝 긴장하면서, 경계 태세와 러시아인 입국 제한 조처를 강화했습니다.

위기감에 금융 시장도 요동쳤습니다.

러시아 대표 주가지수는 장중 9% 이상 추락했고, 루블화 가치도 급락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smjung@yna.co.kr)

#러시아_반전시위 #엑소더스 #동원령 #루블화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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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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