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첫 경기서 다 보여준 이유찬, 감독 믿음 이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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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의 믿음에는 이유가 있었다.
이날 경기에 앞서 두산은 전날 상무에서 전역한 이유찬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이유찬의 타점으로 두산은 조금 더 안정적으로 경기를 리드할 수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이유찬에게 김태형 감독은 작지 않은 기대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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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뉴스엔 안형준 기자]
김태형 감독의 믿음에는 이유가 있었다.
두산 베어스는 9월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두산은 5-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 앞서 두산은 전날 상무에서 전역한 이유찬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김태형 감독은 "입대 전에도 내야 백업으로 잘해줬고 상무에서도 잘했다"며 "쓰임새가 많은 선수다"고 1군 등록 이유를 밝혔다.
기회는 곧바로 찾아왔다. 이유찬은 이날 9번 3루수로 선발출전했다. 2020년 이후 2년만의 1군 출전. 당초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두산은 안구건조로 인한 빛 번짐 증세를 겪은 허경민을 보호 차원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이유찬을 투입했다.
이유찬은 올시즌 상무에서 8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0, 6홈런 64타점 34도루 맹타를 휘둘렀다. 김태형 감독이 주목한 타격감은 1군 복귀전에서도 이어졌다. 이유찬은 이날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도루 맹활약을 펼쳤다.
이유찬은 3회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지만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팀에 귀중한 추가득점을 안기는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이유찬의 타점으로 두산은 조금 더 안정적으로 경기를 리드할 수 있었다.
팀이 4-2로 리드한 7회초 다시 타석에 들어선 이유찬은 키움 이승호의 시속 123km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크게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전역 후 첫 안타이자 1군 데뷔 5년만에 쏘아올린 1군 통산 첫 홈런이었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내야안타와 도루까지 더한 이유찬은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타석에서 빛난 이유찬은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김태형 감독은 올시즌 내야수들의 활약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노쇠화를 피하지 못한 베테랑 김재호는 시즌 내내 컨디션이 좋지 못한 모습. 박계범, 안재석 등도 시즌 내내 부진했다. 사실상 허경민을 제외한 모든 내야수들이 지난해에 비해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이유찬에게 김태형 감독은 작지 않은 기대를 걸었다. 그리고 이유찬은 복귀전에서 홈런포를 포함해 공수주 모두에서 활약하며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사진=이유찬/두산 제공)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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