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 이유찬 데뷔포&멀티히트' 두산, 키움에 고춧가루 뿌리며 5-2 역전승[고척에서]

허행운 기자 2022. 9. 2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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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3위 자리 수성에 혈안이 돼있는 키움 히어로즈에 매콤한 고춧가루를 뿌렸다.

두산은 22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시즌 14차전 원정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두산은 시즌 55승(2무 73패)째를 챙기며 갈 길 바쁜 키움의 뒷덜미를 붙잡았다.

예상치 못한 역전패를 당한 키움은 시즌 76승 2무 59패가 되면서 3위 수성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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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두산 베어스가 3위 자리 수성에 혈안이 돼있는 키움 히어로즈에 매콤한 고춧가루를 뿌렸다.

ⓒ스포츠코리아

두산은 22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시즌 14차전 원정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두산은 시즌 55승(2무 73패)째를 챙기며 갈 길 바쁜 키움의 뒷덜미를 붙잡았다. 리드를 내주고 시작한 경기를 한 번의 집중력으로 뒤집는 응집력이 돋보였다. 예상치 못한 역전패를 당한 키움은 시즌 76승 2무 59패가 되면서 3위 수성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키움이 2회말 공격에서 기분 좋은 첫 점수를 뽑으며 출발했다. 이닝 첫 타자 이주형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타석에 선 송성문이 최승용을 상대로 우중간을 시원하게 가르는 3루타를 작렬시키며 1타점을 올렸다. 송성문은 이어 김재현의 2루 땅볼에 홈을 밟으며 득점도 추가해 팀의 2-0 리드를 만들었다.

그러자 두산이 4회초 반격에 나섰다. 김재환-양석환-강승호가 연속 3안타를 몰아치면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김태형 감독은 김재호 타석에 과감하게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대타 카드를 꺼냈고 이것이 적중했다. 페르난데스가 총알같은 2타점 적시타로 화답하며 동점을 맞췄다. 기세를 탄 두산은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더블스틸로 한 점을 추가했고, 후속 이유찬의 희생플라이까지 더해 4-2로 앞서 나갔다.

ⓒ스포츠코리아

그렇게 양 팀 선발 투수들은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내고 이르게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승용(두산)은 3.2이닝 2실점, 정찬헌(키움)은 4이닝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올라온 양 팀의 불펜진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 그로 인해 경기 중반 한동안 '0'의 행진이 계속됐다.

그 침묵은 7회초에 깨졌다. 키움의 3번째 투수 이승호를 상대한 이유찬이 깜짝 솔로포를 터뜨린 것. 2021년 상무 야구단에 입대해 바로 전날(21일) 전역을 신고하고 1군에 합류한 그는 이날 선발 라인업까지 이름을 올렸다. 앞서 희생플라이로 1타점이 있던 그는 3번째 타석에서 무려 프로 데뷔 첫 홈런을 그리면서 화끈한 전역신고를 알림과 동시에 팀의 5-2 리드를 만들어냈다.

뒤진 키움도 부지런히 두산을 쫓았다. 다만 앞선 6회말 1사 1,2루 기회서 상대 정철원의 연속 탈삼진에 가로막혔고, 7회말 2사 1,2루도 결정타 한 방이 모자라면서 잇따라 정철원에게 고개를 떨궜다.

두산은 정철원에 이어 얼마 전 복귀를 알린 김강률이 8회말을 깔끔하게 지워줬다. 이어 9회말에는 클로저 홍건희가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김준완-임지열-이정후로 이어지는 키움의 상위 타선을 굳건히 막아세우면서 자신의 시즌 14세이브 수확과 함께 팀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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