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촬영으로 훼손된 태국 마야 베이, 24년만의 근황

입력 2022. 9. 2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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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대법원이 할리우드 영화 ‘비치(The beach)’ 촬영당시 훼손된 마야 베이를 복원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영화 촬영으로 인한 환경오염 논란이 인 지 약 24년 만이다.

사진 = 언스플래쉬
방콕 포스트(Bangkok Post)는 태국 대법원이 태국 산림부와 20세기 폭스사에 마야 베이 환경 파괴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판결을 확정지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태국 산림부는 30일 이내 마야 베이 재생계획을 내고 작업 위원회를 구성해야 하며, 영화 제작사 측은 환경 복원을 위해 사용할 1000만 바트(약 3억7600만원)를 지불해야 한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해 화제가 됐던 영화 ‘비치’는 1998년 촬영 당시, 태국 피피레 섬(Ko Phi Phi Le)에 위치한 마야 베이를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영화 제작자들은 마야 베이에 열대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 수십 그루의 코코넛 나무를 심었으며 모래 언덕에 자라던 식물을 뜯어 논란이 됐다. 논란이 거세지자 20세기 폭스사는 영화 촬영 이후 쓰레기를 치우고 해변을 원상 복구했다고 해명했다.

제작사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1999년 말 크라비 행정기구는 당시 태국 산림부, 농림부를 비롯한 정부기관과 20세기 폭스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수십 년간의 법적 분쟁 끝에 이번 판결이 확정된 것이다.

마야 베이는 영화 촬영 이후 더 큰 문제에 직면했다. 하루 6000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여 오염 정도가 심해진 마야 베이는 지난 2018년 10월 문을 닫았다. 이후 피피레 섬 전체가 회복기에 접어듦에 따라 올해 초 마야 베이를 다시 개방했지만, 현재 다시 입장 인원을 제한한 상태다.

[이가영 여행+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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