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도 주목 "이강인, 1년 전 오늘 레알 상대로 환상골"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스페인 라리가가 이강인(21, 마요르카)의 활약을 재조명했다.
라리가는 22일(한국시간)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이강인의 왼발 중거리 슈팅 득점 장면을 게시했다. 그러면서 “1년 전 오늘 이강인이 넣은 환상적인 골”이라는 글을 적었다. 해당 골 장면은 지난해 9월 23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마요르카-레알 마드리드 경기에서 나온 이강인의 골이다.
당시 이강인은 에데르 밀리탕의 태클을 피해 다비드 알라바와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나초 페르난데스 사이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다. 이 공은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의 손을 피해 골문 구석에 정확히 꽂혔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만회골에 힘입어 1-2까지 추격했으나 4골을 더 먹혀 1-6으로 패배했다.
이강인은 지난 2021-22시즌에 라리가 30경기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레알 원정에서 넣은 골이 이강인의 지난 시즌 유일한 득점이었다. 올 시즌에는 6경기 만에 1골 3도움을 기록해 지난 시즌 스탯을 경신했다. 또한 현재 라리가 도움 1위다.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는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1년 6개월여 만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뽑혔다. 이강인은 “제가 라리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팀에 보탬이 된다고 느껴진다면 대표팀에 다시 뽑힐 거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했다”고 소감을 들려줬다.
이어 “포지션은 감독님이 선택하시는 것이다. 저는 항상 준비돼 있고 어디에서 뛰든 항상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축구선수에게는 경기를 뛸 수 있다는 게 가장 크다. 경기를 꾸준히 뛰고 못 뛰고가 크다”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강인은 팀적으로 필요할 때 활용할 예정이다. 선발로 쓸지, 교체로 쓸지 정하지 않았다. 이강인에 대한 관심이 높은 건 알지만 감독 입장으로서 팀이 더 중요하다”며 출전 여부에 대해 말을 아꼈다. 한국은 23일에 코스타리카, 27일에 카메룬과 친선 A매치를 치른다.
[사진 = 라리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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