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없어요"..농촌 작은학교 살릴 방안은?

서승신 2022. 9. 2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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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이농 현상과 인구 감소로 농촌 지역 학교들이 고사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농촌 학교의 폐교는 마을공동체 붕괴와 지역 낙후로도 이어질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보도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지역 한 학교의 인터넷 홈페이지.

구성원을 살펴보니 학생 1명에 교장을 포함한 교직원이 9명입니다.

한때는 전교생이 수백 명에 이르렀지만 이농과 인구감소로 규모가 줄대로 줄었습니다.

전북은 소규모 학교들이 계속 늘면서 폐교와 통폐합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전체 7백70개 학교 가운데 전교생 30명 이하인 학교가 이미 23퍼센트를 넘어섰고, 10명 이하인 학교도 4퍼센트나 됩니다.

농촌 작은학교 살리기 공청회가 열린 가운데 먼저 도시 학생들의 농촌 유학과 교육과정 다양화 등 강구할 수 있는 방안을 모두 찾아보자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양성호/임실 지사초 교사 : "저희 지사초등학교 같은 경우에 이번에 7세대 학생·학부모 포함 20명 정도가 전학을 오고 주민으로 전입을 합니다. 그래서 이런 방법들 또는..."]

소규모 면 단위 통학구역을 인접 시군을 포함하는 광역화로 바꿔 과밀학교 학생을 과소학교로 끌어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윤일호/진안 장승초 교사 : "열어버려야죠. 그런 걸 다 열어 가지고 작은학교의 과소화를 해결하고 과밀도 해소하고 서로 이익이 될 수 있도록..."]

[전미연/완주 이성초 학부모 : "코로나 이후에 학부모들이 작은 학교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셨거든요. 이런 상황의 교육 흐름에 맞춰서..."]

서거석 교육감이 학교 통폐합 논란과 관련해 일방적으로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도의회는 각 학교 실정에 맞는 예산 지원 방안을 찾기로 했습니다

[박용근/전북도의원/장수군 : "환경개선, 교통비지원, 학습지원, 또 선생님들에 대한 특별한 예산지원 이런 것들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지방 소멸과 이어진 농촌 학교의 고사 위기, 정부와 자치단체 모두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서승신 기자 (sss4854@kb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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