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두카누, 코리아오픈 단식 8강 진출..한나래-장수정 조 복식 8강행(종합)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엠마 라두카누(77위·영국)가 코리아오픈 단식 8강에 올랐다.

라두카누는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1750달러) 단식 2회전에서 야니나 위크마이어(460위·벨기에)를 2-0(6-3 7-5)으로 꺾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라두카누는 8강에서 이번 대회 3번 시드 마그다 리네트(51위·폴란드)를 상대한다. 리네트는 16강에서 프랑스의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135위)를 2-1(4-6 7-6 6-2)로 꺾었다.

1세트를 가볍게 따낸 라두카누는 2세트 중반 급격히 흔들리며 4-4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경기는 시소 게임 양상 속에 듀스로 이어졌다.

팽팽한 흐름 속 라두카누의 뒷심이 빛났다. 6-5로 리드를 잡은 라두카누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마지막 게임을 따내 최종 승자가 됐다.

올해 US 오픈 1회전 탈락 후 세계 랭킹이 70위권까지 떨어진 라두카누는 코리아오픈을 통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 전날(21일) 단식 1회전에서 우치지마 모유카(126위·일본)를 2-0(6-2 6-4)으로 꺾었고 위크마이어까지 제압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회전 종료 후 인터뷰에서 한국 생활에 만족감을 나타내며 "최대한 오래 머물고 싶다"고 밝힌 라두카누는 8강 진출로 한국과 인연을 연장했다. 8강 경기는 오는 23일 열린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대진표에 남아 있는 한나래(121위·부천시청)-장수정(201위·대구시청) 조는 복식 1회전에서 한신윈(80위·중국)-량언숴(241위·대만) 조를 2-0(6-3 6-3)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한나래-장수정 조는 8강에서 옥사나 칼라시니코바(68위·조지아)-나디아 키체노크(105위·우크라이나) 조와 4강 진출을 다툰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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