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북한군 피격 공무원 2년 만의 영결식
[KBS 광주] [앵커]
서해상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숨진 공무원 이대준 씨의 영결식이 해양수산부장으로 2년 만에 엄수됐습니다.
유족들은 북한의 9·19 군사합의 위반을 규탄하며 문재인 전 대통령을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년 만에 세워진 영정 앞에 유족과 동료들이 차례로 헌화합니다.
북한군의 총격으로 서해상에서 숨진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주무관 고 이대준 씨의 영결식입니다.
이 씨는 2020년 9월 21일 서해 연평도 인근 해상의 어업지도선에서 근무하던 중 실종됐습니다.
이후 북측 해역에서 북한군에 발견돼 총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당시 정부는 이 씨가 월북했다고 발표했지만, 새 정부가 들어선 뒤인 지난 6월 해양경찰청은 월북 의도를 찾지 못했다며 결론을 뒤집고 사과했습니다.
해양수산부도 이 씨에 대한 직권 면직을 취소하고 사망으로 인한 면직으로 인사를 냈고 영결식을 해양수산부장으로 결정했습니다.
[조승환/해양수산부 장관 :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근무 중에 사망한 사고입니다. 그래서 최대한 고인을 추모하고 그 다음에 유가족에 위로를 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사항입니다."]
유족들은 총격에 시신까지 없앤 북한의 행위는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며 당시 정부 관계자들에게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래진/고 이대준 씨 형 : "심하게 질타하면서 고발도 할 생각입니다. 제 옆에 우리 법률 대리인께서 계시는데 곧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도 고발할 생각입니다."]
또 이미 고발한 사건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요청하며 다음 주 추가 고발 뒤 입장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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