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동쪽 해상풍력.."군 작전구역 간섭"

신익환 2022. 9. 2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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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제주도 동쪽 해역에 추진되는 해상풍력 사업 관련 속보 이어갑니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이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 신청에 대해 최근 관계 기관의 의견을 들었는데 국방부가 군 작전상 난색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도 동쪽 해역에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덴마크 기업의 국내 법인 씨아이오프쇼어윈드코리아.

이 업체가 풍황계측기 설치를 위해 부산지방해양수산청에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를 신청한 해역은 제주도 남동쪽 32km에서 46km, 배타적 경제수역입니다.

지점은 모두 9곳에 전체 면적은 17만 3천여 ㎡ 입니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관련 법에 따라 정부 관계 부처와 제주도, 수협 등의 의견 조사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국방부가 군 작전상 난색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국방부에서 "군 작전구역에 간섭된다"는 의견을 회신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도 한 국내 업체가 서해 배타적 경제수역 내 풍황계측기 2기를 설치하기 위해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를 신청했는데, 허가권을 갖고 있는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이 이달 초 군 작전상의 이유 등으로 최종 불허한 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도 같은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큽니다.

비슷한 지역에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국내 업체 말콘이 지난달 22일 신청한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에 대한 의견 조사는 현재 진행 중입니다.

이 업체가 풍황계측기 3기를 설치하겠다고 신청한 곳은 씨아이오프쇼어윈드코리아가 신청한 지점에서 15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이번에 군 작전구역에 간섭된다는 의견을 제출한 국방부가 어떤 의견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그래픽:조하연

신익환 기자 (si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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