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하윤수 교육감 사전선거운동 혐의 압수수색
[KBS 부산] [앵커]
검찰이 오늘, 하윤수 부산시 교육감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검찰은 하 교육감이 공동대표를 맡았던 포럼이 지난 교육감 선거를 위한 개인 조직으로 운영됐다는 정황을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 수사관들이 증거품이 든 상자를 들고 교육청을 빠져나옵니다.
검찰이 하윤수 부산시 교육감의 지방교육자치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교육청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증거품 어떤 것 주로 확보 하셨는지?) ……."]
검찰은 오전 8시부터 3시간 동안 교육감실과 정책수석비서관실을 비롯해 후보 시절,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관계자들의 자택도 압수수색 했습니다.
검찰이 집중적으로 확인하려는 점은 하 교육감이 사조직을 활용해 사전 선거 운동을 벌였다는 혐의입니다.
지방선거를 1년 앞두고 지난해 6월, 만들어진 한 포럼이 지역 교육정책 개발 등의 규정과 달리 선거 준비에 동원됐다는 겁니다.
이 포럼은 하 교육감이 공동대표를 맡고, 김석조 전 부산시의회 의장이 이사장을 맡아 활동했습니다.
검찰은 포럼 구성원들이 지방선거 전부터 SNS로 하 교육감의 홍보 활동을 한 정황을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하 교육감은 이미 앞서 선거 공보물과 벽보에 학교명을 허위 기재한 혐의로 부산지검 동부지청에 송치된 바 있습니다.
그때 부산시 선관위는 선거를 나흘 앞두고 이례적으로 하 교육감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부산시 교육청은 "사전 선거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부터 두 차례 선거관리위원회의 조사를 받아 경고 조치를 받고 마무리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사를 받게 될 경우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 교육감은 오늘 예정된 시도 교육감 협의회를 불참하고 상황을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그래픽:김희나
김아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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