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두 번 연속 금리 0.5%P 인상.. 스위스도 '자이언트 스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두 번 연속 금리 '빅 스텝(0.5%포인트 인상)'을 밟았다.
지난해 12월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 중 가장 먼저 움직인 BOE는 이번까지 7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했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기준 금리를 0.5%로 0.75%포인트 올리면서 마이너스 금리 시대를 마감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1월 '자이언트 스텝' 단행 여부 촉각
스위스·노르웨이·스웨덴도 공격적 금리 인상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두 번 연속 금리 '빅 스텝(0.5%포인트 인상)'을 밟았다. 앞서 미국이 초유의 3연속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에 나선 가운데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공격적 금리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BOE는 22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MPC)를 열어 기준 금리를 1.75%에서 2.25%로 0.5%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정책위원 9명 중 3명이 0.75%포인트 인상 의견을 낸 만큼 오는 11월로 예정된 MPC에서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지 주목된다.
BOE는 지난달에도 기준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면서 1995년 2월 이후 27년 만에 금리를 최대 폭으로 올린 바 있다. 지난해 12월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 중 가장 먼저 움직인 BOE는 이번까지 7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했다. 현재 영국의 기준 금리는 글로벌 금융 위기 때인 2008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영국의 물가는 지난해 9월부터 계속 상승세를 이어 오다 지난 8월 처음으로 상승 폭이 꺾였다. 지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동월 대비 9.9% 올라 7월 CPI 상승률 10.1%보다 0.2%P 감소했다.
전 세계 중앙은행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 등으로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고 있다. BOE에 앞서 스위스 중앙은행과 노르웨이 중앙은행이 이날 나란히 금리 인상을 발표했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기준 금리를 0.5%로 0.75%포인트 올리면서 마이너스 금리 시대를 마감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2015년 1월 금리를 마이너스로 내렸던 스위스 중앙은행은 이번 금리 인상이 물가 상승 압력에 맞서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기준 금리를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인 0.5%포인트 인상해 2.25%로 설정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물가 상승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다며 11월에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스웨덴 중앙은행도 지난 20일 기준 금리를 1.75%로 1.0%포인트 끌어올려 시장을 놀라게 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미 정상 '48초 환담'… 비속어 논란 겹치며 '외교 참사'
- 치사율 97% '뇌 파먹는 아메바' 미국서 확산
- '9천만 원 목걸이 선물'...블랙핑크 로제, 월드스타 클래스
- "이 XX, X팔려서..." 정상들의 아찔한 '핫 마이크' 순간
- "푸틴, 남성들을 고기 분쇄기에"... 예비군 징집령 반발 타오른다
- 英·프랑스·필리핀과 정상회담 가진 바이든, 한국과는 48초 '환담'
- 100kg 아들 살해 자백한 70대 노모 무죄 확정… 진범은 누구?
- 추석 연휴 숨진 부산 모녀...경찰, 타살에 무게 둔 이유는?
- 유승민, 윤 대통령 발언 논란에 "정말 쪽팔린 건 국민들"
- "'수리남' 변기태 시리즈 나왔으면..." K콘텐츠도 '스핀오프' 꿈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