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대투수 없이 못살아..류현진-김광현도 못한 일을 해냈다

2022. 9. 22.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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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절체절명의 위기에 닥친 팀을 구한 해결사는 바로 '대투수'였다.

양현종은 2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양현종은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고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사구는 1개도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깔끔한 피칭이었다.

마침 KIA 타선이 1회초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박동원의 적시타로 3-0 리드를 잡으면서 양현종도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

KIA는 양현종의 호투를 발판 삼아 3-1로 승리를 챙겼고 마침내 길고 길었던 9연패의 사슬 또한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양현종은 시즌 12승째를 따냈다.

무엇보다 이날 양현종은 KBO 리그 신기록을 작성하면서 눈부신 '대투수'의 위용을 뽐냈다.

양현종은 5회말 1아웃에서 서호철을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으면서 시즌 170이닝째를 채웠는데 이는 8년 연속 170이닝이라는 KBO 리그 사상 최초 대기록의 탄생을 의미했다.

지금껏 정민태가 8년 연속 160이닝을 소화한 적은 있어도 8년 연속 170이닝을 소화한 선수는 양현종이 처음이다.

양현종은 2014년 171⅓이닝, 2015년 184⅓이닝, 2016년 200⅓이닝, 2017년 193⅓이닝, 2018년 184⅓이닝, 2019년 184⅔이닝, 2020년 172⅓이닝을 소화한 뒤 지난 해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을 뛰고 난 뒤 올 시즌을 앞두고 KIA로 복귀, 올해에도 170이닝을 돌파하면서 마침내 8년 연속 170이닝이라는 엄청난 대기록을 마주하게 됐다.

이는 류현진과 김광현도 해내지 못한 기록이다. 류현진은 2008년 165⅔이닝, 2011년 126이닝을 던지며 170이닝에는 미치지 못했고 김광현 또한 170이닝을 넘긴 시즌이 2010년(193⅔이닝), 2014년(173⅔이닝), 2015년(176⅔이닝), 2019년(190⅓이닝) 뿐이었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22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NC파크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창원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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